산채로 자기 심장을 물어 뜯긴다해도 감흥없이 웃는 얼굴로 내려다보다가 순간 상대의 목줄기를 잡아채 뜯어내고야 말 것 같은 사람이 자기 일도 아닌 남의 일에 저런 심경이라는게 놀라워 순간 퓨즈가 나갔다가
풍경이 제 색깔을 찾았을 때 본능적으로 야바를 눈으로 찾았아.
...
어디를 보아도 절벽이었다. 아니, 탈출구는 반드시 있었다. 생각해야 된다. 제대로 된 생각을.
계획에도 없었던 변수때문에 생전 느껴본 적도 없을 절망, 광기에 빠졌다가도 본능적으로 야바를 눈으로 찾아내는 거나 오래 절망하지도 않아 어떻게든 생각해내야한다고 그 즉시 스스로를 다잡는게 차이석이란 인물같음
그리고 그런 차이석을 바라보는 야바의 공포도
자기 머리에 칩이 사실이라는 것도 무섭지만 혹시나 차이석을 다시 볼 수 없을까 두렵고 차이석이 흔들리는 그 자체가 견디기 어려운 야바ㅜㅜ
너는 그런 얼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모든 걸 거머쥐고 높은 곳에 서서 그런 가난한 눈빛따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기특한 고양이
따로 떼어보면 그냥 흔할 수도 있는데 그간 이 둘이 그간 쌓아둔 그리고 앞으로 쌓아갈 감정과 서사들이 문장에 켜켜이 쌓여있는듯한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그냥 흔한 과몰입 더쿠인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