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한국남자라 엄마가 질려서 이혼
어릴때부터 버스비 딱 식비외엔 받아본적도없고
기대가 아예 없었기에 한번도 도움달라고 요청한적도 없음
20살부턴 만원한장 못받아봄
암튼 내가 수술을해야했고
비용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고 요즘 돈이 없어서
엄마도 힘들어하고해서 간만에 아빠한테 연락 함
(실비 받을수있지만 결제는 일단 하긴 해야하니깐)
간만에 연락한 딸이 2년간 아팠단걸 알게된 아빠는
진작 말하지 하면서 딸을 사랑하는 아빠로 빙의함
병원비 걱정말라고 왜 지금까지 말안했냐고
자기가 다해주겠다 난리가남
꼴같잖았지만 뭐..미안해서 그렇지 하고 하고 장단 맞춰줌
이때만해도 어디 주는돈도 없고 혼자사니 돈모아둔줄 알았음
내가 수술비 내주면 실비받아서 다시 주겠다고함
그랬더니 안줘도된다 병웜비 아빠가 다내준다
그 실비 받으면 너써라함
수술하고 병원도 몇번 더 감. 아빠가 태워다주고 결제함
뭐 혜택 적용되서 최종 병원비가 55만원밖에 안나왔움
난 그정도밖에 안나왔구나 혜택좋다 하고있는데
아빠가 병원비가 왜이렇게 많이 나오냐 투덜거림(....??)
그러면서 결제할때도 3개월 할부로 함
이때부터 읭..싶었으나
실비청구해서 너 가지라고 내 선물이라고함
솔직히 돈없어보여서 내가 그래도 되냐고 몇번이나 물었음
그랬더니 이정도 돈은 괜찮다 너 선물이다
며칠만 일하면되는돈이다 함(근데 왜 할부를..?)
뭐..알빠냐 싶어서 고맙다하고 수술 잘 회복하고
실비신청하고 기다리는데 아빠한테 전화가옴
실비나왔냐고함 그래서 아직이라고했더니 본론을 꺼냄
아빠가 요즘 어려워서 그러는데 실비나오면 다 달라고함
나는 꽁돈이라 생각하고
받아서 월세,관리비나 내야지하고
내 돈을 딴데다가 조금 썼어서 카드값도 곧 내야하고..해서
30만원만 줘도 되냐했더니 짜증내면서 전화끊어버림
(어이없어서 띠용..함)
그리고선 엄마한테
딸보험료 10만원 이제부턴 안준다 괘씸해서.
이제연락 안한다 잘지내라.
하고 문자보냄
(월 10만원씩 보내는게 유일한 연락이자 지원금임ㅋ)
그래서 얼탱없어서 이제부터 내가낼테니 아예 연락끊으라함
이게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임;; ㅋㅋㅋ
호들갑 떨면서 아픈거 왜말안했냐 돈다내준다 선물이다 하더니
꼴랑 25만원 덜받게 생기니까 돌변해서 괘씸ㅋ 이지랄하는데
누가보면 수술비가 550나와서 300은받고
250만원 못받을까봐 이러는줄 알겠음;;
겨우 25만원 나한테 쓰는게 아깝냐 시발
걍 다 주고만다 진료비 만원이만원 나온것까지
다계산해서 줘버릴거임
지금 돈 보내면서 앞으론 연락하지말라고 문자보낼건데
이거 연 끊을만한 상황 맞지?
맞다고해줘 객관적으로도 내잘못 딱히 없어보여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