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만하고 가자. 모처럼 의욕적인 것도, 슈장본에 푹 빠진 모습도 섹시해서 좋은데, 첫날부터 무리하는 건 못 보겠어.
🐱 외부인이면서 멋대로 구네. 이런 것도 엄연히 독서 방해야.
🐶 오늘은 외부인으로 온 거 아닌데.
🐱 아니면? 언제 여기 취업이라도 했어?
반쯤 장난으로 따져 묻는데 불쑥 의자가 회전했다. 백상희가 그 팔걸이를 붙들어 뒤로 돌린 탓이었다. 당황할 틈도 없이 백상희를 마주하게 됐다. 백상희는 양쪽 팔걸이를 잡아 퇴로를 차단하고 서한열을 지그시 내려다봤다. 서한열의 낯이 못내 못마땅해졌다.
🐶 네 슈장본 구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