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연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 하다가
고집쟁이 최인섭이 저도 영어 잘합니다! 그리고 어른이고요!
하면서 우겨서 이우연 맘대로 하세요 하고 내보내는데.
이미 전적이 있는 인섭씨잖아?
(보는 사람마다 친절하다고 꼬셔진다 생각하는 이우연)
어차피 위치 추적도 깔려 있고
한숨 푹 쉬며 모자 쓰고 나가서 최인섭 뒤 밟겠지.
기껏해야 나가서 공원에 앉아있거나
커피 사거나 하면서 생각에 잠기던 인섭씨는
또 조금 지나 마음이 풀어져서 이우연이 자기 걱정할거 생각해서
꽃사서 들어가서 화해 신청하려고 꽃집 들르는데.
거기 직원이 작은 소리로 "너 아까부터 어떤 남자가 미행해."
알려주는데 듣자마자 이우연인거 알겠지.
걱정되서 나오셨구나 생각해서 피식 웃은 인섭씨가
"응, 알아." 하면 그 직원이 "아는 사람이야?" 하는데
인섭씨 용기내서 "내 배우자야." 했음 좋겠다.
그래서 짧게 잘생겼지? 하는 대화같은거 나누고 나오는데
지켜보던 이우연 거기 들어가서 기어코 무슨 대화 했냐고 물어볼것 같음.
뭔 얘길 했길래 그렇게 예쁘게 웃었나 싶어서.
직원이 그 분 자기 배우자 자랑하더라~ 하고 대충 얘기하는데
이우연 그 소리에 웃고. 가게 나오면 인섭씨가 그 앞에서 꽃 줬음 좋겠다.
"우연씨 드리고 싶어서 샀어요. 아까 화내서 미안해요." 하고.
그 모습 예뻐서 이우연 또 반하고.
둘이 같이 걸으면서 어차피 다른 나라라 괜찮다는 이우연 말에
같이 조금 산책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하다가.
결국은 뭐 이우연이 최인섭 예뻐서 호텔 데려가 찜쪄먹겠지 뭐ㅋㅋㅋ
그냥 생각한 상플이라 허접하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