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 존 잼
진짜 푹빠져서 봤음 더이상 볼게 없어져서 너무슬픔 ㅜㅜ
그리고 내가 제목에 사하라맘이라곤 썼지만
이게 이공일수에서 사하라주식을 더 밀면서 봤다 이런의미는 아님
애초 다공일수 안보는데 이게 주식실패가 싫고 성공은 좋고 이래서가 아니라 그냥 그 구도? 라고 하나
안이루어질 둘만의 서사도 계속 봐야하고 등등.. 뭐 하나로 요악할순 없지만 쨌든 개인적으로는 결국 재미가 없어서가 크거든
처음이나 나중에나 둘 중 하나만 이어지는 결말이었으면 최애고 뭐고 그냥 하차했을텐데
제목은 그런거랑 관련없이 사하라가 너무너무 좋아졌다는 의미
아무튼 이런의미에서 세같살은 오히려 나한테는 최고의 ㅋㅋ 결말같았고 드씨찍먹이 너무 재밌어서 대범하게 시작했는데 정말 후없선이었다 ദ്ദി( ◠‿◠ )
진짜솔직히 어느순간부터 수련이 멘공무빙같다는 생각을 했거든? 그니까 수련이 무조건 원앤온리 멘공이 될거같다는 의미도 아니고(애초 결말 알고봤으니까) 누군가를 향한 마음의 무게가 너무나 어느쪽이다 이런 의미도 아니고 그냥 클리셰적인 흐름으로 봤을때 줄거리가 그렇게 다가왔고
사실 막바지 보면 스우도 인간으로서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사하라는 기다림을 이야기하는거 보면 뭐 마냥 틀리다는 생각도 안들긴 해 ㅋㅋ
아무튼 사하라가 맘에 들어온게 그보다 조금 더 전 즈음인데
그와중에도 충분히 질투하거나 속상해하거나 등등 인간적인 감정을 다 느끼고
와중에 솔직하게 그걸 다 표현하면서도.. 너무솔직해서 한번 흑화(?)까지 하면서도 ㅋㅋ
스우가 본인의 운명인걸 잘 알고 있고
동시에 스우의 마음도 스우의 마음이니까 그대로 한발떨어져 보는듯한 느낌을 내는게 너무 좋았어
근데 이게 뭔가.. 아직 1독한거라 잘은 모르겠지만 첨부터 그랬던건 아니었던거같거든
한번에 몰아읽은거라 다시 곱씹어 읽어보면 또 다르게 느낄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과정에서 난 사하라의 성장을 보는거같아서 마음쓰이고 그랬다 ㅠㅠㅠㅠ
사실 이런류 글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어느매체든
나는 사랑에 빠졌으니 내 일이고 운명이고 뭐고 그냥 다버리고 너뿐이야 < 라고 하는 등의 태도와 전개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그 면에서 이 작품 정말 좋았던게
스우건 수련이건 사하라건 서로가 각자 자신의 운명을 인정하는걸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사랑을 하는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
태자는 정말 태자답고 호국룡은 정말 호국룡다움
그리고 귀비얘기를 안할수없는뎈ㅋㅋ
솔직히 악역 정말 중요하잖아 너무 하잘것없어보이면 이런애랑 뭔 대립을 하는거야 하면서 인물들이 우스워보이고
그렇다고 너무 높기만 한 벽이면 또 그런대로 억지같아서 몰입 안되는데
눈치가 좀 지나치게 빠르단느낌은 있는데 ㅋㅋㅋ 근데 또 그덕분에 이야기 진행도 적절한 속도가 된것같아서 고맙기도 함
시대물에서는 아무래도 성별이 족쇄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배경에서 ‘나는 여자로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 이렇게 말하는 여캐 좋아하는편이라 난 귀비 그렇게 싫지 않게 봤음ㅋㅋ
그리고 단하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나는 판타지여도 인물들 수명이 다르면 ㅜㅜ 너무 신경쓰여서.. 마지막화에서 수련이 첩 소리 한것도 그렇고 사하라가 수련한테 수십년 수명 얘기한것도 그렇고 누군가는 떠나고 남겨지는게 쫌 맴아프더라
근데 위에도 썼지만 인간의 마음 / 기다림 이런 단어들이 나왔던거 생각해보면 이게 딱 이들의 운명이려니 싶어
아무튼 간만에 갓작 봐서 너무 재밌었다 이제 얌전히 드씨 기다릴..건데 다시 들으면서 이마 빡빡 가슴 벅벅 칠거 생각하면 무섭기도 해 ㅋㅋㅋㅋ 아무튼 고맙게도 야해덕에 내년까지 여기 붙잡혀 있을 예정이니까 달리는덬들 같이 재밌게 달리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