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내가 시몬 때문에 울 줄 몰랐지.......
레이몬드가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블루벨으로 돌아와서 죽는거..
레이몬드 혹은 본인의 손이 아닌 제롬의 손을 빌어 죽는 것도,
시몬한테 그렇게 죽는것의 전제는 레이몬드가 그렇게 죽은(혼수상태인) 자신을 평생 보살피고 사랑해준다는건데
그게 아닐걸 이제는 직시한 것도 같고.. 그래서 자기딴엔 더 이상 레이몬드한테 배신당하고 싶지 않아,
(본인 기준) 제 3자인 제롬의 손에 죽기를 선택한건가 싶고ㅠㅠㅠㅠㅠㅠ
레이몬드랑 제롬은 불우한 과거, 괴물에서 벗어났는데 시몬만 남겨졌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시몬 입장에서는 그 세상이 온전한 세상이란 말이지?
그래서 계속 레이몬드를 그 속으로 끌어들이려고 한거고......
근데 레이몬드가 빠져 나간 세상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불우한 괴물의 세상이 되어버렸다는 점이 나를 미치게 해....
혼자 남았는데 그때서야 왜 불우한 세상이 되냐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시몬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