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발췌할때 이미지말고 텍스트로 한거 처음이얔ㅋㅋㅋㅋㅋ
한번만 봐조라 ㅋㅋㅋㅋ
“아직도 못 믿습니까? 자기 동생을 좀 신뢰해 봐요. 상현이가 말리지 않았으면-.”
“성현.”
“……서, 성현이가 말리지 않았다면 전 지금 여기 없다구요. 익사체로 강 어디 끄트머리에 둥둥 떠 있을 걸요?”
“이름을 정말 못 외우는군. 내 이름은 압니까.”
“……성…휴유잉?”
성 자 돌림이었던 것 같아서 일단 ‘성’을 말한 후 어물거렸다. 남자가 말이 없어서 눈치가 보였다.
“성휴우유…….”
분명 성 자 돌림에 ㅎ이 따라왔던 것 같은데.
“성환?”
“아닙니다.”
“성한? 성희?”
“…….”
“성호, 성해, 성혁? 성헌? 성황. 성훙… 성휸……?”
“…….”
씨발, 솔직히 딱 한 번 들은 이름을 어떻게 외우라는 거야.
부아가 치밀어 남자를 노려봤다. 남자는 오른쪽 입꼬리를 들어 올린 채 고개를 숙였다가 커피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지금 커피가 들어가냐고.
난 성현이 쪽을 봤다. 성현이는 웃음을 참는 듯이 부들부들 떨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자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일부러 그러냐……?”
“뭐가?”
“어떻게 그것만 빼고 다 말하냐. 성휸은 뭔데, 그딴 이름이 어딨어…….”
이 자식은 센스 있게 이름을 말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약을 올렸다.
신이시여, 저 새끼 그냥 웃음 터져서 형님한테 얻어맞게 해 주세요.
바이바이 1권 | 소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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