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글 못 씀 주의ㅇㅇ
아무 것도 기억 못하는 뮤국이 재차 고백하고 떠나려 할 때 뮤안이 소매를 붙잡아.
이미 두 번이나 소중한 이를 상실한 남자가 넌 내 대답이 궁금하지도 않냐고 울컥해서 표정 일그러지면 뮤국이 그거 지켜보다 머리 하얘지는 거지.
'넌 확실하게 거절하려는 걸까. 아니면 정말 가능성이 적더라도...'
점차 혼란스러울 때 감정 과열을 못 견딘 뮤안이 이번엔 먼저 뮤국을 꽈악 품에 안았으면 좋겠음.
그렇게 한참을 끌어만 안았을 뿐이나 격양된 심장박동이나 거세진 숨소리라든지 멈출 줄 모르는 어깨의 떨림이 맞닿은 부위에 그대로 전해져.
그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을 온몸으로 받아내버린 대상은 다른 부연 없이도 대답을 자각하게 되는 거.
아니지..? 니가, 니가 날 좋아할 리가 없는데...
감히 그려본 적도 없어서, 어쩌면 뮤안은 우정이 소중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게 아닐까.
눈으로 확인하고 있으면서도 뮤국 마음 한 편에 자리한 의구심이 입 밖으로 터져나온 순간 뮤안이 살며시 몸을 떼어 내. 그럴 리가 없다면,
지금 이건 뭔데.
고요한 분노가 터널을 채우고,
뮤국이 본 적 없는 그 표정을 끝으로 둘이 그만 쌍방을 인정했으면 좋겠음.
그리고 잘 사궈^^
가독성을 위해 엔터 좀 다시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