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아빠 (그니까 사위지) 부의금만 천만원이 넘게 들어왔어
처가댁이라 이것도 아빠가 적게 들어온 거라고(자기가 쓴 돈 치면) 하던데
다른 가족분들은 조문객이 별로 없어서 좀 걱정하셨던 거 같더라고 근데 아빠쪽에서 많이 와주셔서 장례식장도 허전하지 않고
엄마도 할머니 잘 모셨다고 다행이라고 하시더라고
근데 난 진짜 자주 연락하는 친구 2-3명이고 집순이라 직장 다녀오면 집에만 있거든..
일년에 약속 많아도 10번이 안 넘음 ㅋㅋ 이게 편한데 장례치르면서 가는 건 순서가 없지만 그래도 나도 언제가 겪게 될 거 잖아
더군다나 외동이라 조문객도 없어 혼자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되게 마음이 그럴 거 같더라..
그리고 아빠랑 그다지 사이 안 좋은데 아빠 손님으로 오시는 분들 보면서 아빠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하게됨
되게 열심히 사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암튼 그냥 그렇다구 그리고 할머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