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이 자기 결혼을 기점으로 10년을 잠적했어
이유도 몰랐는데 10년만에 만난 절친이 반가워서 그냥 묻었음
먼저 연락처도 물었지만 일단 기다렸어 마음의 준비가 되서 먼저 연락이 올때까지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도 풀고 이제 다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했는데
근데 갑자기 자긴 우정이 아니었대
자기 마음만 나한테 다 쏟아내놓고 또 사라짐
아니 나더러 뭘 어쩌라고 씨발 욕이 나오는데
조우한 곳이 장례식장임
나는 이제 어떻게 시작해야할까를 고민했는데 너는 끝이라며 가버린거임
애도보다 분노가 앞서는 거 너무 이해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