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굣길에 비 쏟아져서 뮤국가방에 있던 초록색 우산같이 쓰고 감. 뮤국은 뮤안 집에 데려다주고 자기 집에 가려고 생각하다가 우산아래 나란히 걸으니까 심장이 너무 뛰어서 그냥 뮤국 집앞에서 헤어지고 우산 나중에 돌려달라고 하려고 함. 근데 뮤안이 오늘 집에 아무도 없어서 집에 가기 그렇다고 뮤국집에 좀 더 있다 가면 안되나고 허연얼굴로 이야기 하니까 거절을 못하겠는거
아무도 집에 없어서 가기 싫다는 애한테 뮤국이 무슨 힘으로 거절을 해
그래서 집에 들어갔더니 공강이라 집에 있었던 뮤국 누나랑 마주침
"안녕하세요 누나 "
" 재현이 안녕~"
" 방에 가 있을래? 수건 가지고 갈게 "
뮤안 몇 번 뮤국 집에 놀러간적 있어서 뮤국네 식구들이랑 얼굴 다 본 사이
뮤국은 집에 누가 있어서 싫다는 생각과
집에 누구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공존함
누나를 뒤로 하고 방문 열고 들어왔는데 저와 같이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는 뮤안 등을 보며 뮤국은 얕게 숨을 들이 쉬며 생각함.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현이 너는 모르지, 몰라야만 해.
이러고 오늘 자고 가면 안되냐고 아무생각없이 이야기하는 뮤안 때문에 미쳐버리는 뮤국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