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랑 여자는 함께 고구마 피자를 먹었다. 남자는 피자 한 조각을 빠르게 해치우다 문득 한가지 기억을 떠올렸다.
"그런데 너 고구마 못 먹는다 하지 않았어?"
피자를 씹느라 말이 다 웅얼거렸다. 왜 예전에 다섯살 때 너... 고구마 목에 걸려서 응급실 가고... 이제 못 먹는다고... 가볍게 얘기하던 남자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시선에 점차 말끝을 흐렸다. 여자의 눈동자가 이상할정도로 검고 낯설었다.
"왜그렇게 봐?"
급격히 작아진 남자의 목소리에 여자는 그제서야 참아왔던 웃음을 터뜨리듯 그야말로 박장대소했다.
ㅋㅋㅋ심심해서...써봤따...스릴러 생각했는데 나온 건 ㅇㅈㄹ...
잠이 안 오냐 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