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티저와 뮤비가 두 번의 타임리프에서 발생한 서로 다른 상황이라는 걸 전제로 함
국이 타임리프 중이라고 한다면 안이 음료수 뽑아 주는 장면에서 깜짝 놀라거나 안에게 이혼했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을 것 같음
이미 아는 정보와 상황이니까 ㅇㅇ
그리고 국이 안을 살리기 위해 계속 타임리프를 반복하는 중이라면 티저와 뮤비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다른 액션을 취했을 거 같음
분명한 목적이 있는 상황이니 지난번 타임리프와 비슷하게 안의 사무실에 가거나 안의 집에 가고, 터널을 같이 가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소리임
하지만 뮤비에서 국에 비해 안은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태도를 보임
오랜만에 만난 것 치고는 전화번호를 따는 행동이 자연스러운데 이건 국이 번호를 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사무실에 국이 왔을 때 웃는 것도 이미 국이 사무실에 올 거라는 걸 알고 있는 여유에서 나오는 웃음 같음
티저는 가장 최초의 시간대 같음
오랜만에 장례식장에서 만나서 번호 따서 만나고 술마실 때까지 안은 그냥 옛날 절친과 재회했다 싶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잠깐 잠들었다 눈 떴을 때 국이 자신에게 키스하려고 하고 있음
안은 당황하지만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국을 배웅함
하지만 터널에서 국이 안을 안는 순간 안은 아 얘가 날 친구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감정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음
안은 복잡한 마음으로 헤어지는데 얼마 후 국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음
국의 장례식장에서 안은 자신의 국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었는지 우정이었는지 혼란스러워 함
그 후 안이 어떤 계기로 타임리프를 해서 과거로 돌아가게 됨
여기부터가 뮤비 같음
살아 있는 국과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난 안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국의 번호를 땀
그리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국에게 연락이 오고 국이 사무실로 찾아옴
안은 국을 데리고 집에 가고,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소파에서 잠을 자는 척 함
그런데 이번에는 국이 자신에게 키스를 하지 않고 시계만 채워줌
안은 내심 자신이 국의 키스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됨
안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국을 배웅해 주고, 터널에서 국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안을 안고 떠나려고 함
안은 국을 보내고 싶지 않고, 보내서는 안될 거라는 생각에 국을 부르는데 국은 그냥 떠나감
(*국이 돌아오는 장면은 안이 마음 속으로 기대했던 장면이고, 안이 혼자 터널에 남은 장면이 현실임)
그리고 얼마 뒤에 다시 국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게됨
안은 국의 장례식장에서 국을 다시 살려야겠다는 결의를 다짐
얼마 후 안은 다시 타임리프를 하게 됨
이번에는 어떻게든 국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장례식장에서 만나지도 않고 번호를 따지도 않음
안과 재회하지 않은 세계에서 살아가는 국과
국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해서 멀리서 국을 지켜보며 살아가던 안이 다시 만나는 이야기가 3편 스토리가 될 거 같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