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랑 에우리디케 신화 생각나더라 - 정확히는 영화 타여초 내 오르페우스랑 에우리디케 신화 해석
자길 찾으러 저승에 온 안 보고 화들짝 숨는 국, 당연히 자길 볼 거라고 생각 못하고 있다가 같은 공간에 있는 걸 알고 놀라는 국 ㅇㅇ
오르페우스(안)는 전화를 하거나 하면서 국을 이승으로 데려 오려고 하고
에우리디케(국)은 그걸 잠깐 행복한 척 욕심내보기도 하지만
눈을 감고 있는 안의 얼굴 보면서 더 욕심 내는 건 안되는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음
글서 생과 사를 가르는 터널 사이에서 영문모르는 얼굴인 안 꽉 끌어안아보다가 자기가 사를 선택해서 죽음의 길로 걸어가는 거
혼자 남겨진 오르페우스(안)은 혼자인 순간들 자꾸 곱씹고 다시 한 번 시간을 돌려서
생과 사를 가르는 터널로 돌아갈 생각을 하겠지만
결국 저승에서 벗어나는 건 에우리디케(국)의 의지에 달린 문제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