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때는 시커먼놈들 사이에 유독 하얗고 예쁜 애가 있어서 눈길이 갔을뿐이라고 생각했고, 친구로 지내는 동안은 손길이 닿을때마다 두근거렸지만 그저 우정이라고 생각했고, 이대로 안의 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자리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국의 꿈에 평소랑 똑같은 모습의 안이 나와 조잘거리다 해사하게 웃으며 국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국이 거친 숨을 내쉬면서 일어남
꿈에서 깬 국의 눈에 눈물이 차올라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국은 곧 무릎을 끌어안고 숨죽여 울음
국은 자기 감정이 친구사이의 호감과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는걸 깨닫고 안에게 마음을 들켜 자기를 더러워하고 멀리 할까봐, 같은 남자인 내가 좋아해서 미안하다는 마음과 자각하자마자 끝낼 수 밖에 없는 사랑의 비참함에 동이 틀 때까지 눈물만 흘림
이 보고 싶어
짝사랑공이 헤테로수를 사랑하는걸 어느 평범한날의 평범한 순간에 깨달아 그 후에 혼자 눈물도 흘리고, 자다가 깨서 울고 이러는게 취향이라 히히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