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권/트랙/화를 보고 쓴게 아니라 좀 본편 전체...에 걸친 이야기야 재탕은 돌아가면서 매일 매일... 하고있음 ㅋㅋㅋㅋ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난 정의헌의 말투가 너무 좋아!
특히 현호한테 존대 쓸 때가 🐸ㅋㅋㅋㅋㅋ
이젠 전생이지만..🥹💜 말랑말투도 좋고ㅋㅋㅋㅋ
내가 보기에 정의헌은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임.... 막 말을 많이하고 남을 설득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미묘한 뉘앙스를 교묘히 섞기도, 상대에게서 예리하게 잡아채기도 능수능란하게 하고
상황에 맞는 정확한 단어를 고를 줄 알고, 자신의 의도는 숨기면서 원하는 답을 얻는 것에도 탁월하고. 그리고.. 공주임🙄
또한, 타인과 가까워져서 자신이 온전히 드러나는걸 꺼려하는 느낌이 있어 방어적이고.
이언이라는 페르소나가 너무나도 강해서 사회적인 시선을 항상 의식하고 계산하고,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서 뱉고.
(현호의 말을 빌어서ㅋㅋ) 그렇게 자아인식능력이 뛰어나고 말을 항상 신경써서하는 정의헌이
말을 놓으라는 현호의 권유에도 굳이 존대를 고수 한다는 것은 그 이유가 분명하고, 어느정도의 보호색을 두르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겠지.
정의헌의 존대는 단순 존중의 표시라기보다는, 그다지 가깝지 않은 상대를 대할 때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가까워서..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의헌좋아)
예시)
진짜 무서워ㅠ 분명 요가 붙은 존댓말인데.'너' '나'라고 지칭하며 존칭어는 사용하지 않아. 우위가 누구인지 확실한 말투.
현호가 아직 의헌의 벽 밖에 있을때, 그러니까 현호를 경계하고 잘 모를 적엔 반존대를 구사하는데
그것이 되게 담백하면서 종종은 성질나빠보여서(정의헌좋아)... 좋았고
노림수(-그..연하의반존대박력플러팅..?이런게 내것이아님...개인적으로)같지 않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고 섹시해
그랬던 정의헌이 현호에게 더더 빠져들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말랑💜해지는 것이 말투에서도 드러나게 되는 것.. 그렇게 그려지는 감정선이 아름다움🥹
시간 순서상,
존대 -> 방송용 반말과 사적인 존대가 섞이는 구간 -> 반말
이렇게 현호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하며 말을 놓게 되고 꼬박꼬박 현호 씨, 차현호 씨라고 하던 의헌이 현호야. 라고 부르게 되기까지.. 그 심적 변화가 너무 예쁨.
이러한 변화 속에 변주가 생길 때도 재미가 생기지
동요할때나, 자신도 모르게 불쑥불쑥 진심이 튀어 나올때 반대의 말투가 튀어나와.. 이런게 귀엽기도 함 ㅋㅋㅋ
방송용 반말 -> 존대
존대 -> 반말
그렇게도 신경쓰던 지갑.. 현호가 좋았다고 얘기하니까 완전 귀쫑긋! 동요하며 반응하는 느낌이 웃겼음
요런식으로 정반대의 말투 변화인데 표현하는 감정(진심)은 같다는게 흥미로워. 설레기도 하고.
그리고 또... 참다참다 반말로 성질 부리는 부분도 짜릿하고ㅋㅋㅋㅋ 이런건 현호에게 청신호라서.. 의헌이 현호와 있을 때 이성보단 본심이 튀어나온다는 거
이렇게 소소한 변화와 순간의 흔들림이 쌓이고 쌓여 현호품에 폭. 떨어질 수 있었던 게..
너무 재밌다
반면에 카슨과 안승한에게는 '필요해서' 친근함을 꾸며내기도 하는데, 이렇게 전략적으로 태도를 바꾸는 걸 잘 한다는 점도 섹시하고. 까짓거 말 좀 놓지 뭐 앞으로 볼 일도 별로 없을테니까~하는 냉정함.. 이게 오히려 더 무정하다고 보였어. 카슨에게는 말을 놨았는지 아닌지도 기억을 못할 정도로 아무런 의미가 없음...ㅋㅋㅋ
거기에 반응하고 질투하는 현호도 귀여웠고ㅋㅋㅋ 오히려 의헌에게 현호가 특별해서 그런건뎅.. 혀노 바부ㅋㅋㅋ
... 아무튼!
나는 이렇게 섹시하고 까리한 정의헌의 말투, 사랑이 넘쳐서 꿀떨어지는 말투까지 완벽하게 구현되어 나온 드씨도 너무 사랑해 ദ്ദി( ᷇ ֊ ᷆ ) 💜
이렇게 반말 존댓말로 다양하게 캐릭터 매력 구축하는 디스러브가 너무 재밌어
너무나도 한국적인 요소로 꾸며낼 수 있는 로맨틱함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