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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디스럽 현헌의 특별한 시간, 🕓오후 네시🕓에 대하여 (스포/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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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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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네시단이 네시단인 이유)


디스러브는 배틀의 탈을 쓴 찐한 원앤온리 순애물이고, 여러 상징물과 장치를 매개로 이 순애서사가 전개되는데

그 중 <오후 네시>라는 시간 중심의 정리+후기글을 써봤어!

발췌가 쪼메 많은데 문제시 덧글부탁행




⚠️이하 ㅅㅍㅈㅇ⚠️




들어가며.

Q. '오후네시'란?


탑스타인 의헌이는 평소 팬카페를 보면서 기운을 얻음.

그런 의헌이가 각별히 기억하는 닉네임 '오후네시'

몇 년간 꾸준히 '안녕하세요' 라는 제목의 팬레터를 남기는 사람, 소소한 일상 얘기 끝에 늘 의헌의 행복을 바라며 마치는 글

의헌은 그의 글을 재미있어했음.


A. 맞아 이 '오후네시'의 정체는 바로

˗ˋˏ 차현호 ˎˊ˗


사실 오후네시=현호임은 어렵지 않게 예상 가능함. 당연함 디스럽은 일공일수 BL장르임.

그치만 이건 발단에 불과하다!

왜 하필 오후네시인지, 과연 의헌이도 눈치채는지 - 팝콘 씹으며 봤던 대목부터, 이 커플의 특별한 시간으로 자리잡은 흔적들까지

파헤치러 가보자고😎



✰✰✰✰

🕐

[ '오후네시'의 첫등장 ]


펜션에서 리얼리티 촬영 중,

현호와 한바탕 기싸움 후 위안을 얻고자 팬카페를 찾은 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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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네시'의 팬레터를 읽고 기운 충전한 의헌이는 곧 재개된 촬영에서 현호와 루미큐브 대결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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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닉네임이 낯익다?!

이때 의헌이를 디스하고 이용하려 했다고 말한 현호가 알고보니 몇년간 팬레터를 남긴 팬 '오후네시' 라는, 확신에 가까운 추측이 가능함


꒰ᐡ σ̴̶̷ . σ̴̶̷ ᐡ꒱ : 저 이상한 놈 아닙니다, 팬이에요. (디스러브 1권 中)


✰✰✰✰

🕑

[ 오후네시가 된 사연 ]


중학생 현호가 첫사랑 '이언 형'을 벽 너머에서 알아가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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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헌이가 신나서 외출했던 목금 오후 네 시, 그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을 현호는 너무나 기다리고 좋아했음

어느 오후 네시, 현호는 공연을 가는 의헌이의 행복한 웃음을 목격하고...

의헌이의 무대와 그에게 활력을 주는 음악을 궁금해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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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현호는 현호만의 러브장, 즉 노래와 가사를 쓰기 시작함.

의헌이가 현호의 뮤즈가 된 순간이었지.


p.s.

의헌이가 고시원에서 떠난 후~데뷔까지는 서술이 거의 없는데,

이때 현호는 삶의 역동력, 뮤즈, 첫사랑이었던 의헌이를 갑자기 잃고 기약없이 기다렸을거란 말임ㅠ

이언 형이 데뷔해서 다시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볼수 있게 됐을 때,

팬카페에 가입해서 '오후네시'로 처음 글을 썼을 때,

현호가 느꼈을 설렘과 기쁨을 상상하면 과몰입하게 됨(˘̩̩̩ε˘̩ƪ)


현호의 폰번호 뒷자리가 의헌이 데뷔일 0306이고(출처: 소장본 티켓),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데뷔앨범 수록곡 Nighty Night인 것도 전혀 무관하진 않을것 같다고 생각



✰✰✰✰

🕒

[ 오후네시, 둘의 추억이 된 시간 ]


우여곡절 끝에 연인이된 현헌의 어느 일상🥰

의헌이는 이 날도 '오후네시'의 팬레터를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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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켜본 팬, 왠지 모르게 익숙한 울림을 가진 글.


그리고 함께 피어싱 쇼핑하던 중, 

회원가입을 하는 현호의 이메일을 보고 의헌이는 기시감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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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하는 의헌이에게 현호는 p16m의 의미를 털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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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오후 네시...?! 우연이라기엔 너무 절묘하단 걸 깨달은 의헌


- 현호의 팬레터로 기쁨과 위로를 얻은만큼, 오후 네시에 현호를 기분좋게 해주고 싶었던 의헌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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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거워서 어려웠던 "사랑해"란 말을 처음으로 하게 됨🥹

현호가 혼자 간직하고 기억했던 시간 오후네시는 이렇게 둘의 추억이 되었다!

로맨틱 성공적💕



✰✰✰✰

🕓

[ 오후네시의 흔적들 ]


1. 의헌이 드라마 응원하는 성덕 차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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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헌 생일, 몰카 중인 현호와 축하를 기다린 의헌

4시는 특별한 시간이니 그때까지 기다려봤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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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상외전

현호와 오랜만에 만나는 날, 술 약속이라기엔 이른 4시에 등장한 의헌이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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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전2 You complete me

루미큐브 99.8% 이슈로 현호에게 삐졌던 의헌이, 

결국 어리광을 부렸음을 시인하고.. 바람쐬다 저녁에 맞춰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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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먹으며 팬카페에 글을 남긴 현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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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쯤 현호에게 돌아간 의헌이🤭

글 봤죠? 다풀렸죠?

이 외전에서 의헌이가 현호에게 '오후네시'가 너인거 알고있다고 말 안한 이유를 너무나 알거같았음ㅋㅋ


+(우연의 일치지만) 의헌이의 폭로 카운트다운 문자도 오후4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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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 오후네시와 어린왕자🦊👑


의헌이가 p16m의 사연을 알게 됐을 당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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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는 이 비유가 좋았는지 형=왕자 / 나=여우로 셀프모에화ㅋㅋ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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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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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저장명에 왕관을 붙여두기도 함


그럴만도 한게, 어린왕자-여우 이야기는 앞뒤 맥락까지 의헌-현호 관계와 비슷한 점이 있음!


---------- 어린왕자 中 -----------

"길들인다는 말이 무슨 뜻이야?"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거야. 그러면 너는 나에게 세상에서 유일한 어린 왕자가 될 거고, 나는 너에게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나를 길들여줘!"

-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


의헌이는 자기도 모르는새 벽 너머의 현호를 길들였고, 길들인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됨 ㅋ.ㅋ

반대로 현호도 의헌이를 길들여서, 수많은 사람 중 하나뿐인 '차현호'로서 의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지.


둘의 원앤온리 라부스토리 새삼 아름답다...ദ്ദി(⸝⸝ʚ̴̶̷ ᴗ ʚ̴̶̷⸝⸝)




마치며.

오후 네시는 현호가 벽 너머의 의헌이를 사랑하다 그를 따라 음악을 시작하고, 몇 년간 그의 팬으로서 홀로 응원하던 시간을 지나, 끝내 의헌이와 마음을 주고받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까지 - 

현헌 서사의 상징과도 같은 시간임!

실제로 네시단은 오후네시가 오면 세시부터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ᐛ 



-----------------------------


디스럽 소설웹툰드씨 다 핥아먹은 덬

리뷰대회 주제 고민하다가, 재탕할때 새롭게 와닿았던 요소로 글을 써봤엉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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