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챌린지 안내글 https://theqoo.net/bl/2982705759
DAY 15 (과거로 갈 수 있다면) 대학생 지헌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와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헌이가 오히려 재경이보다 더 1:1 대화하기 고난이도일 것 같아
일단 친절하고 다정하고 젠틀함이 베이스인데 약간 선이 확실하다고 해야하나?
모두에게 다정하지만 모두에게 그어놓은 선 아니 거의 벽이 있어서 그 안으로는 정작 들여주지 않는거지.
그러니까 다가가려던 사람은 착각하기 좋을 것 같음 나는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지헌이 입장에서는 친한 사람? 글쎄...?
이래서 어느 순간 나 혼자...아......아......그랬구나..... 하게 되는.... 그것마저 정말 유죄다
나한테는는 지헌이가 아픈 손가락인데 대학생 시절 지헌이라면 뭔가 남의 위로와 응원을 들을만한 여유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20초반이라는 나이가 그렇잖아. 누구나 20살이 되면 요이땅 하고 어른이 되는 줄 알고 20살을 기다리지만,
20살이 된 어느 날 아...그냥 어제의 나와 19살 18살의 나와 크게 다를 바 없구나 우울해지기도 하고
뭘 해야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고....누가 정답을 알려줬으면 하지만
막상 누군가의 조언이 참견처럼 느껴질 때도 많고, 네가 나에 대해 뭘 알아? 하는 반발심도 생기고
여러모로 경험도 부족하고 여유나 포용력이 부족할 수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뭔가 말 한마디로 지헌이에게 진심을 전하고,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기는 참 힘들 것 같더라고....( ' ˘ ' ก)՞ ՞
정지헌 정말 까진 것치고 쉽지 않은 사람이다....
내 성격에 먼저 누구한테 밥 먹자고 못하는데 나는 그냥 대학생 시절의 지헌이 보면 그냥 야 나랑 같이 밥 먹자 이럴 것 같음..
그냥 아무런 필요나 의도 없이 오늘 치킨 ㄱ? 학식 뭐냐 하는 그런...!?!?!
여기 하루만 돌아간다는 말 없으니까...!!!!(◔‸◔ )(◔‸◔ )(◔‸◔ )(◔‸◔ )
다시 현재로 돌아오기까지 지헌이랑 학식 먹으면서 걍 편한 사람친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