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아니라 영상을 보는 듯한 전개가 너무 인상적이었어.
멜로보단 성장물에 가깝고
잔잔함 보단 약피폐 노랑장판 감성에 더 가까운데
필연적으로 계속 달릴 수 밖에 없는 애들이 도달하려는 곳이 밝은 빛인 곳이라
피폐함을 전혀 못 느낀 거 같음.
성장물 느낌이 더 난다고 말은 했지만
두 사람에게 필요한 게 사랑이라
결국 성장이라는 게 두 사람이 감정을 확인하는 길이었다는 것도 참 좋았다.
그리고 엔딩이 너무 강렬해.
영상처럼 그 장면이 머리에 박제된 거 같음.
뒷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긴 한데
그냥 이렇게 멈춰진 시간처럼 그 한장면으로 남았으면 싶기도 하고.
조연급 캐릭터들도 다들 좋아.
빌드업 구간이 길어서 주요 캐릭터의 성격을 초반에 다 보여주지 않아서
1권을 넘기지 못하고 많이 튕겨나갈 거 같지만ㅋ
정현이와 선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성장까지 지켜봐줬음 하는 글이야ㅠ
그런 의미에서 에피2는 채동하의 열정을 보고싶네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