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가님이 가이드버스에 대해 엄청 고민하고 쓰신 게 느껴져
기본 설정만 가져온 다음 본인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셨더라고
예를 들어 에스퍼가 양의 기운을 타고 나서 파동이 +인 반면
가이드는 음의 기운을 타고 나서 파동이 -로 측정된다거나...
정상 범주/폭주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정해져 있었고
그 외에도 각인 방식, 가이딩 방식 등 설정 하나하나가 엄청 새로웠음
특히 가이드버스 소재의 글 중에 가이드는 가이딩 말고는 능력치가 일반인과 다름없는 설정이 대부분이었던 거 같은데 여기선 에스퍼랑 동등한 능력자이면서 힘의 운용방식이 정반대인게 넘 흥미로웠어
에스퍼가 파동을 방출해서 능력을 사용한다면 가이드는 파동을 흡수해서 무력화 하는 느낌?
수가 완전한 일반인인데 그러면서도 이능력자랑 가장 가까운 진단검사관인 설정도 좋았음
처음 깠을 때는 이능력자x일반인이면 가이드버스인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너무나도 의미 충만한 관계더라
감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ㅇㅇ
또 좋았던 게 메인공과 서브공의 관계성이었음
둘이 찐친이라 엄청 투닥거리면서도 서로에게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게 인상깊었어
그런 대사나 장면도 많이 나옴
이렇게 신뢰가 두터운 멘공 섭공은 첨봤어 ㅋㅋㅋㅋ
게다가 공 둘이 가이드버스에서 공수로 많이 엮이는 에스퍼랑 가이드 포지션이거든
난 이 설정 보고 대체 공들이랑 수 관계가 어떻게 서술될까 궁금했단 말이야
보면서 거슬릴까봐 내심 걱정고 됐고 ㅇㅅㅇ
근데 전혀 안 거슬리고 이거 때문에 벌어지는 웃긴 에피소드들도 있어서 오히려 재밌고 신선했음ㅋㅋㅋㅋ
가이드버스를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구나 싶었달까
글고 멘공이랑 수가 내 생각보단 빨리 이어졌는데
그 이후에도 사건사고가 워낙 많은데다 풀려야 할 것들도 남아서 ㅋㅋㅋㅋ
쌍방 늦은걸 훨씬 선호하는 나에게도 별로 안 거슬렸음
그리고 무엇보다 서사가 미쳤잔아...개미쳤음
그들의 엄청난 서사 때문에 머리 쥐어뜯음ㅠㅠ
첨에 이거 살말 고민할 때 습관처럼 작품소개 읽었다가 이공일수물 멘공 스포당한 거 같아서 후회했는데
조금만 읽어봐도 여러모로 멘공이 존나 뚜렷해서...ㅇㅇ 그런 생각 할 필요 없겠더라
그렇다고 섭공 분량이 적거나 서사가 별로인 건 또 아님
멘공을 알아서 편안하게 봤지만 섭공에게도 마음을 쓰게 되고...그런 느낌
섭공녀석도 행복했으면...자까님 섭공으로 외전 내주시죠 ㅠ 마음속에 짝으로 점찍어둔 후보도 잇다고요...
휴 암튼 진짜 사건물로 봐도 만족 감정물로 봐도 만족이고
가이드버스라는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엄청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음
나 이제 유성우 외전 보러 가야되는데
보기 전에 서치해보니까 존나 찌통이라며 ദ്ദി༼;´༎ຶ ◡ ༎ຶ`༽
찌통러버 상변태 원덬 기대감에 심호흡하고 달려간다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