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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지적장애인데 이걸 아방하고 마냥 바보처럼 표현하는게 아니라 진짜 현실적으로 표현해. 누군가를 실망시키기 싫어서 혹은 혼나기 무서워서 어린아이같은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느리지만 계속해서 성장하려 노력하는 단단하고 맑은 수야
공은 다정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자살시도 경험도 있어. 그치만 수를 있는 그대로 봐라봐주고 위로해주는 속이 깊은 인물이야
상처가 있는 공수들이 아픔을 극복해가고 서로 위로하면서 사랑하는 소설인데 한편의 성장소설 같았어.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되게 입체적이야. 수의 엄마는 수를 사랑하지만 수를 상처주기도 하고 서브공은 유부남이면서 수랑 만나는 악인같지만 한편으로는 수의 섭식장애나 가정학대 문제에 도움을 주거든. 보다보면 피폐하면서도 현실적이야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소설인데 감정소모도 심하고 호불호 갈리는 요소도 많은 작품이라 추천하기가 좀 망설여졌거든. 근데 이번 기회에 공유하고 싶어서 조심스레 추천해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지만 태훈의 끝없는 다정함과 율이의 사랑스러움과 따뜻함이 있어서 한장 한장 곱씹으면서 봤던 소설이야. 다 읽고 ㅈㅇㄹ에 작가님이 올려주신 달달해서 이썩는 외전도 보러 가기!

불호요소나 트리거요소는 작품설명에 기재되어 있으니까 꼭 확인해봐!
제목이 10.4세인 이유는 수 정신연령이 그 나이에 멈춰져 있어서야. 그치만 일도 열심히 하고 세금도 착실히 내는 성실한 율이!

전에 올렸던 영업글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려봤어! 다들 츄라이........

https://ridibooks.com/books/2847001555?_s=search&_q=10.4세&_rdt_sid=search&_rdt_id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