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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혹시 부시통 리디 리뷰 본 사람?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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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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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작가를 물어볼때면
아이들은 모두 안데르센,이솝,백희나등을 말하곤 했다.
난 나지막히 말했다-
[유우지]
선생님:"얘야 그건 누구니? 고전작가이니?"
아아-모르는 건가
이곳저곳 전부 되다만 인간들 뿐이다
나:"한때 사랑을 쫓던 사람입니다"
선생님: "아...그러니..."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아마 이해하기 어려웠겠지 저 선생.요즘 시대에 '사랑'이라니
그저 사춘기 아이를 슥 보고 지나치는 그런 눈빛으로 날 봤다.

패러디를 해봤는데 손가락이 오글거려서 자판이 잘 안쳐지네요.하지만 제 마음은 진심입니다. 돈키호테 원작자는 몰라도 엮은이는 김경식씨이듯이 제겐 유우지가 이솝이고 부시통은 유우지꺼다!!!!

간단하게 줄거리 소개를 하면, 옛날 옛날 먼 옛날 마녀의 보물인 부시통(+부싯돌)을 빼돌려 종부세를 내는 수준이 아니라 종부세를 걷는 왕이 된 카이언의 먼 조상이 살았습니다. 심부름 좀 시키고 거마비나 주려다가 눈 시퍼렇게 뜨고 재산 1호를 빼앗겨 빡쳐버린 마녀가 건 저주때문에 왕의 자손인 왕족들은 그믐이면 크루시오 상태가 됩니다."마녀의 폭력성을 실험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보물 1호를 빼앗아봤습니다.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난폭하게 변해 버린 겁니다." 누가 제 리디북스 서재만 리셋해도 공포의 쓴맛을 보여주고 싶은데 소원 이뤄주는 부시통을 빼앗았다? 정말 이곳 저곳 모두 되다만 인간뿐이네요(절레절레).

이런 고통을 잊기위해 다른 모든 왕족은 하루 중 일정 시간을 댓가로 마법사와 계약을 맺어 고통을 상쇄하는데, 우리의 카이언은 마녀와 '마'라는 돌림자를 쓴다는 이유로 마법사도 혐오해서 고통을 쌩으로 참습니다. 이 고통때문인지 본성인지 카이언은 다소 사이보그같습니다.겁나 쎄고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좋아하는게 없고 모두가 두려워하죠. 가족도 벌벌떠는데 이해는 갑니다.그믐날 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을 타인 및 마물을 죽임으로써 해결하니 현대식으로 보면 약간 마취 안하고 매달 맹장수술하면서 아프니까 빡친다고 동네 건달들 패고 다니는거 아닐까요? 그건 의인인가 또라인가...
어쨌든 그렇게 영웅담+악명을 떨치던 카이언 왕자님은 그를 어쩌다 호위하게된 얼빠 아이삭과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히게 됩니다. 아이삭이 얼빠인 건 나름 이유가 있는데 엄마가 마녀인 반쪽 마녀라 본능적으로 예쁘고 반짝이는 걸 좋아해서 예쁜인간도 좋아합니다.근데 예쁘고 반짝이는거 싫어하는 건 심해어 정도뿐인거 같은데..
뭐 물론 예쁘다고 마녀포비아인 왕자에게 무작정 반해서 해벌레하는 너갱이 빠진 아이는 아니고 우연히 줍게 된 부시통에서 나온 파란 지ㄴ..ㅣ.아니 검은 고양이 네로 3마리가 이뤄준다던 소원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다가 왕자 침실에 뿅하고 순간이동을하게 되서 얽히게 됩니다.고양이는 무죄인게 마법거울도 세상 최고미인이 백설공주가 아니라 카이언이라고 했어요.역시 계약시 철저한 조건 설정은 필수네요.오늘도 오지 않을 기회를 기다리며 부질없는 소원들을 정리합니다. 1. 한 달 1000만원(여기서 원이란 한국 구체적으로는 남한의 화폐단위를 의미하며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 만약 대한민국의 경제위기등의 사유로 환율이 1200원/1$이상으로 오를시 9000$로 대체한다 여기서 $는 US$로 제한한다) 지급 등등...

그렇게 여차여차하다가 카이언은 아이삭의 피가 아스피린 겸 펜잘큐라는 걸 알게됩니다.이거 완전 [소원을 빌었더니 경비원이던 내가 아스피린이 된 건에 대하여]. 저였다면 위생적으로 수혈팩을 만들거나 알약정으로 만들 방법을 강구했겠지만 아이삭이 펜잘큐 아스피린에 이어 비A그라기도한 살아있는 약국이기라도 한건지 아니면 카이언이 신선도를 중요시해서인지 카이언은 드라큘라 백작 및 모기등 선조의 지혜를 따라 트와일라잇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렇게 카이언은 아이삭이라는 진통제를 지참한채 무적모드로 마녀 싹쓸이 계획을 수행해 나가지만 왜인지 아스피린이 가정을 꾸린다는 생각에 빡치고 다치면 빡치고 여튼 뭐만하면 빡치는데 자기 좋다면 펜잘큐 땡큐에 다시 한 번 바닷가나 가고 싶어 고민하고, 아이삭은 고양이들이 부탁해 부시통의 짝인 부싯돌을 임금님 보물창고에서 받기위해 공을 세워야하는데 자꾸 자기 짝만 찾게되서 고민고민하는 이야기입니다.더 이야기 하면 너무 스포라 이제 줄여야 겠네요.

역병이 도는 이 시기 코로나도 정신력으로 이겨낼 것같은 왕자님 카이언과 그런 카이언이 좋아서 행복한 마녀 아이삭의 동화같은 이야기 잘 봤습니다.고양이 세마리도 너무 귀여....아니 늠름했어요. 쫑알쫑알 잔소리하다가 맛난 산양고기만 주면 갸르릉 거리는게 츄르만 보면 동공 풀리는 고양이들 생각나서 깜찍!그리고 개인적으로 달을 좋아해서 달조각배 묘사도 너무 좋았어요. 비록 현대 기준으로 보면 카이언은 인성 쓰레기지만 저는 일레이를 품으면서 많은 걸 내려놨습니다 허허. 소설 아니였으면 어디선가 비밀리에 카이언 폐위를 응원했겠지만, 소설인데다 연좌제로 크루시오 주문 당해 ptsd왔을 장본인이니까 이제 진통제 챙기고 정신 차리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카이언의 음.. 어.. 이같은 성정에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게 잘 읽었습니다.왜인지 생각해보니까 둘의 내면이 탄탄해서 피폐한 느낌이 안 들어서인거 같아요. 카이언은 마녀를 증오하고 반쯤은 마녀인 아이삭은 그런 카이언을 사랑하지만 자존감 박살나서 좌절하는 대신 수용하고 희생하며 이겨내는게 완전 겉촉속바이고 카이언은 뭐 알다싶이 겉바속바니까 여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평온한 동화같이 느껴져요. 정태의도 그렇고 저는 저까지 느슨해지는 느낌이라 작가님의 무던한 캐릭터들이 참 좋아요. 다음 작품도 기다려집니다:)



이겈ㅋㅋㅋㅋㅋㅋ 이제야 봤는데 진짜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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