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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패션시리즈 읽은 짧은 후기(일태-일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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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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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패션 시리즈 읽으며 

내가 느낀 일태를 향한 감정 변화...?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느낌입니당!



* 일레이 리그로우


광공의 대명사, 손이 예쁜걸로 알고 있었음. 

근데 벨방에서는 와기천사라고 불린다....? 


패션 읽기 전부터 일레이를 대표 '광공'으로 소개 받아서... 되게 궁금했는데, 

또 벨방에서는 와기천사 와기 아기 악의(ㅎ..)등으로 불려서 더 궁금했음 ㅋㅋㅋ


패션 본편 :

첫인상은, 뭐 생각보다 멀쩡한데..? 독서를 즐기는 미남이라니 뭔가 도련님 느낌. 

태의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태의한테 관심 엄~~~~~~~청 많네. 플러팅까진 아니어도 약간.. 공작새가 날개짓 하는 정도의 자기 어필은 하는 것 같은 느낌. 


광공이라기에는 일레이는 가만히 있는데 옆에서 일레이 못잡아먹어 안달인 거 같고.... 약간.. 벌레퇴치기에 홀려 알아서 뛰어드는 날벌레들 보는 기분! 


근데 태의가 신루에게 빠지는 거 보더니, 열심히 날개짓하던 일레이가 단단히 화난 것 같았어. 

신루가 아니었으면 일레이가 좀 더 늦게 소유욕 발동했을 것 같았음..


사실 일레이와 신루 장면에서는 진짜.....ㄴㅇㄱ...... <여기서 태의가 젤 불쌍했던듯. 내가 태의라면 정뚝떨.....의 순간이었을 텐데. 

근데 일레이는 참... 뻔뻔....아...아닙니다. 당당해서. 

일레이 보고 배운 건, 역시 사람은 당당해야하는구나....인듯. 


당당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러나 그게 없던일이 아닌 명백히 있던 일이라는 걸 똑똑히 인식 시키면서(태의야...ㅠㅠ), 

그게 부정적 감정일지라도 태의 안에 자기 자리 아주 크게 못박은게 인상깊었음. 변명도, 뭣도 전혀 없고 그저 당당하니 자기 자리 찾는거 같아서 신기했음ㅋㅋ


그냥 일레이라는 사람은 모든 순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구나....가 가장 인상 깊었고.

태의와 땅따먹기 하고 자는 것도, (이 단계에서는)태의가 특별해서라기보다 그냥 그 순간 일레이가 그러고 싶었기 때문에. 라는 감정이 더 강하게 느껴졌고. 

신기한게 일레이라서 그래 ㅇㅇ.... 너라면 그럴수 있지. 하고 내가 받아들이게 됨ㅋㅋ 


태의 입장에서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만약 태의가 도망가지 않았다면 일레이는 '그냥 그러고 싶어서.' 이상의 감정을 깨닫기 오래걸리지 않았을까 싶음. 

태의의 도망은... 진짜 일레이를 제대로 도발해서, (태의 입장에서)슬프게도 일레이가 자신의 감정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부렸으 ㅠㅠㅠㅠㅠ ㅋㅋㅋ 


왜 일레이가 태의를 '자기 것.'이라고 하는지, 태의는 어이없었겠지만 나는 넘 잘 이해되더라....... 

일레이는 기본적으로 깊게 생각한다기 보다 그 순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사람인데, 태의가 도망쳤던 순간 일레이가 가장 크게 느꼈을 감정은 내가 느끼기에 '분노.'여서. 

복합적 이유의 분노지만, 보통 일레이 같은 사람이 분노하면 가장 손쉬운 해소법은... 분노 대상을 제거하는 건데. 


그 순간에도 일레이는 명확한 이유는 몰라도, 자신이 태의를 제거하면 안된다는 건 분명히 자각했기 때문에, 태의를 '자기 것'이라 분류했다고 생각함. 


화나고 괘씸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내것. <이라고 정한 뒤부터는 일레이의 감정변화가 더 빨라졌다고 생각함. 사실 그래서 패션 본편 후반부가 넘 좋았음. 일단 일레이가 자각하고 나니 휘몰아치는게 예술이라b


언흘도에서 태의의 도망은 일레이에게 '분노'였다면, 세링게에서 태의의 의도치않은 도망은 일레이에게 깊은 '상실감', '허무'였던 거 같음. 

그리고 이 때야말로, 자신은 태의를 죽일 수 없고 태의를 사랑한다는거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봄. (본편 읽으면서도 느꼈는데 나중에 스위트에서 이 부분이 명확하게 나와서 쌈바춤췄음...ㅋㅋㅋㅋ)


아무튼... 패션 본편을 읽으며 느꼈던 일레이 감상은, 

제멋대로 살던 남자가(그렇게 살 능력도 있고 ㅎㅎ) 

정태의를 만나 그에게 빠져드는걸 보는게 몹시 즐거웠음 ㅋㅋ 


일레이 같은 사람(이 뭐냐고 묻지마세여)이 사랑을 한다면, 이런 사랑을 하는구나-하고 납득 완료함. 



다심 : 

다심 초반의 일레이는, 나한테는 패션 본편의 일레이보다 어려운 느낌이었음. 

아무래도 일레이가 하는 일이 있다보니, 숨기는 부분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낀 것도 있는 듯... 


확실히 패션 본편보다 몇년 뒤 이야기라 그런지 몰라도, 무르익은 일태 관계 보는 게 너무 흐뭇했고 

특히나 일레이는... 패션 본편에서는 막 사랑에 빠진 남자-그래서 자기 감정에 좀 당혹스러운 남자, 를 보는 것 같았다면 

다심에서는 좀 더 자기 감정에 확신을 갖고 몰아붙이는 사랑에 빠진 남자...를 보는 느낌이었음 ㅋㅋ 확실한 건 패션 때보다 좀 더 여유있어 보였어. (태의가 위험에 처하기 전까지는 ㅋㅋㅋㅋ)


그리고 패션 본편에서는 일레이에게는 정말 태의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면,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넌 내 꺼야, 태의. 내 옆에 있어<요런 느낌)

다심에서는 좀 더 태의의 생각을 존중해주고(일레이 나름대로요), 태의의 감정도 점점 무르익는 걸 이 눈치 빠른 남자도 느꼈다고 생각함 ㅋㅋ 그래서 좀 더 약은 태도로... 그니까 태의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파악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태의를 꼬시는..? 느낌이었음 ㅋㅋㅋ 사랑받고 싶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신기했던건, 일레이는 여전히 일레이 그 자체라 제멋대로인데 

그럼에도 태의에게는 한수 접는게 분명히 보여서. 근데도 일레이 캐릭터성이 변한건 아니어서. 

정말 말 그대로 일레이가 그 모습 그대로 태의를 사랑하는게 눈에 보여서 더 설렜음. 


이 때부터 나도 일태에 더 과오온게, 

일레이가 태의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이런 일레이를 볼 수 있었을까?ㅠㅠ<이 감정이 깊어져서 두 사람의 모습이 더 특별하게 보였음. 



스위트 : 

리디 키워드에서 대놓고 (이 시점에서는)다정공<이라고 쓸 정도로 진짜 너무 다정공.........


자신이 태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것 자체가 끔찍하고, 

태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 끔찍한(일레이는 이걸 더 신경쓰는거 같았음... '태의가 나를 어떻게 볼까.')

일레이의 감정이 너무 잘 느껴져서 마음 찡했어. 와. 진짜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긴 한데, 자신이 태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것에-자신이 그런 인간이라는 거에 일레이가 '자격지심'을 느끼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ㅠㅠ 


결국 도원결의(?)로 일단락 되지만, 아마 일레이는 평생 태의가 자신의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 거 같아. 

기동대와 태의의 대화 중에, 일레이가 '그런 인간'이라 언젠가 업보를 갚는 순간이 있을거고 그걸 일레이도 본인도 안다고. 말한 부분이 있는데

어쩌면 일레이는 이미 그 업보, 번뇌 가운데 있다고 생각함. 태의가 소중할수록 일레이의 불안함은 더 커질거라 생각함. 

근데 그렇다고 일레이가 불행하다는건 절대 아니고, 그 불안이 겉으로 튀어나올일 없이 태의랑 더 알콩달콩하지 않을까-싶음. 


왜냐면 태의도 일레이 불안 알고, 그걸 원치 않으니까.. 

약점 같은 거 절대 없을 남자에게 처음으로 느낀 약한 모습일텐데.. 원래 연인 관계에 그런 허물(?)을 알게 되면 관계가 더 깊어지기도 하니까. 

둘이 서로를 보듬어주며 앞으로 더 큰 사랑을 키워나가겠구나......를 뼈져리게 느낀 스위트였음. 

(둘이 너무 알콩달콩 달달하니까 뼈가 시릴 정도였음..^^.......스위트가 왜 sweet인지 알겠던!ㅋㅋㅋ)


스위트까지 읽고 진짜 감탄한게, 

일레이는 일레이 본새를 잃지 않았음. 

(스위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조차도, 일레이 본새는 그대로였기에 더 그 사람의 불안이 와닿은 느낌. )


그 긴 호흡동안 캐릭터성 뚜렷한데,

일레이 리그로우가 정태의를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행복했음. 


변한 건 더 깊어진 두 사람의 관계지, 일레이나 태의는 여전히 일레이와 태의 그 자체라는게 

이 장편을 읽은 내 입장에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음.


그래서..

정말 모자람없이 꽉찬 이야기였음에도,  이후의 두 사람을 평생 그리워하고 외전을 기다릴거 같아. 





....쓰다보니 길어져서....

....월루하며 쓰는 중이었는데 현생이 나를 불러서....

....태의 후기는 나눠 써야겠다 힝....


후기 쓴 이유! 

후기쓰면서 일태를 향한 뻐렁치는 감정을 곱씹어서 신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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