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하이👋👋
나 팔랑귀덬은 이틀전 야심한 새벽 '190 센치 공이 191센치 수 존나 발라먹는' (https://theqoo.net/1609061909) 이라는 글을 클릭했다 얼결에 길캐를 당했단 말임? 다시 한 번 명시하지만, 나덬은 떡대수가 취향이 아니라 0513 영업글을 보며 살말을 고민했는데 이 길캐 콤비가 합도 안 맞춰본 채 나에게 1/2권을 연속으로 넣어주었음.
솔직히 시작할 때는 길캐 나눔 따스하고 고마웠지만... 취향이 아닌 이 글이 과연 내게 맞을까 걱정도 되고 괜히 나눔 받았나 싶었음. 하.지.만.
2권 을 세 장쯤 넘긴 나덬은 아주 다급하게 리디북스를 클릭했음. 물론 3/4권을 사기 위해서. ^0^ 물 올라서 소설 읽다 뒷편 없으면 손떨리는거 다들 몬주알지? 흐흐. 숨도 안쉬고 4권까지 읽어내려간 후, 0513은 나의 페이보릿 작품 리스트에 추가됨. 나의 취향은 이렇게 파괴 되었음.
근 이틀 벨방 눈팅 해보니 이미 훌륭한 0513 영업글도 있고 한 관계로...
[🦊'0513 한 번 읽어볼까?' 싶은 당신을 위한 간단 정리🐻 (200911 Update)' : https://theqoo.net/1609099519]
나는 오늘 떡대수가 취향이 아닌 당신이 0513 을 읽어 봐야 할 이유를 적고자 함.
1. 떡대수의 몸을 가졌으면서, 세상 조신 바른생활 사나이에 씬에서는 잘느끼는 군견수의 딱복 매력
그러함. 이 글의 주인수인 최무영은 떡대수로 서열로 따지면 한국에서 최고로 강한 '남자' 사람임. 191cm 에 구릿빛 피부, 진한 눈썹에 각진 턱, 탄탄한 몸까지 그는 뭇알파들도 아래 깔려 다리 벌리고 싶어할 만한 남성적인 매력을 지녔음. 하지만 그는 그 피지컬과 외모를 가진 주제에 속마음은 세상 제일 섬세하고 순진함. 에스퍼 발현 후 센터에서만 고이고이 자란 그는 세상 찌든 때를 묻힐 겨를 없는 FM 적인 남자로, 남모를 배려심이 얼마나 쩔게요. 내 보니 맘만 먹으면 주변 사람 다 홀릴 스타일임. 일반적인 떡대수의 성격과는 상반되며, 이 배덕의 매력이 떡대수에 대한 불호 혹은 반감을 상쇄하고도 남음.
게다가! 이 충직한 군견수는 알고보면 xx 가 xx 색인 등.... ^0^ 씬에서 그의 191 cm 의 피지컬을 잊게 할 만큼의, 허둥지둥하는 수줍은 핑크빛 매력을 표출함. 세상 오메가에 여리여리한 예쁜 애들은 다 건드리고 다녔을 법한 여우공 신권호 (a.k.a '씬'권호) 조차도 최무영의 마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평생을 저당잡혔단 말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포주의!! 스포를 원하는 자는 아래 라인의 괄호 안을 드래그하여 보시오)
[발현 전 최무영은 세상 여리여리하고 예쁘장한 고딩 소년이었음. 모두가 그를 오메가로 오해할 만한 가히 발굴의 미모를 지닌 아이였음. 소년 최무영은 사실 여우공 신권호의 첫사랑이었으며 이름도 모르는 주제에 고백하려고까지 시도한 아이였음! ㅎㅎ 여러분 그런 아이가 이렇게 멋있게 성장한 거라구요 ㅠㅠ 떡대수 불호는 잠시 넣어둔 채로 읽어보시라니까요!!]
2. 떡대수를 발라먹는 여우공의 요망함
놀랍게도 이 소설은 떡대수가 취향이 아닌 당신이 수로부터 기대할 만한 애교 및 기술 들을 여우공이 전부 다 충족하고 있음. 이 여우공은 환상적인 눈웃음으로 모두를 홀려먹고, 자기가 필요할 때면 약한 척 하거나 눈물을 찔끔하는 것 따위는 일도 아닌 요망함을 지님. 외모 역시 전직 배구선수 출신이라 뽀얀 피부에 190cm 의 늘씬 탄탄한 피지컬로 매력이 뿜뿜함. 결정적으로!! 이 요망한 여우는 침대에만 들어가면 현란한 기술과 말빨로 떡대수를 볼가먹는 스킬이 장난 아님. 오죽하면 팬들이 이 여우를 "씬"권호 라고 부르겠음? ㅎㅎ 읽는 나도 한국 최강 남성 에스퍼인 수도 정력을 탕진할 만한 씬장인임. 야심한 밤에 씬부분만 모아서 보면 얼마나 흐뭇할지... 이 소설을 안 지 겨우 이틀 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는 벌써부터 기대됨 ^0^
3. 떡대수고 뭐고 모르겠고 사건이 엄청 흥미진진함
첫 1권을 열어보면서 '떡대수를 넘기고 나니 이건 내가 좋아하는 짝사랑수 + 그에게 빠지는 멋진공 스토리잖아!', '음...지금은 입덕부정기지만 저 공이 짝사랑수에게 감겨서 둘이 서로 사랑하고 깨볶고 하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단 말임? 즉 나는 로코를 기대하며 글을 읽었지만...
ㅠㅠ 2권부터 보여주는 글의 전개는 단순한 로코 사랑 이야기가 아니었음. 여러분. 이 소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심오함. 난 그걸 단순히 찌통이라고만 설명하기에는 아까움.
(스포주의!! 스포를 원하는 자는 아래 라인의 괄호 안을 드래그하여 보시오)
[한국 최고 레벨의 에스퍼, 맘만 먹으면 자신의 능력으로 모두를 피말려 죽일 수 있는 최무영은 잘 교육 받은 우리 속 백두산 호랑이와 같은 인물임. 그를 향한 다양한 주변의 시선 (연민, 혐오감, 공포, 찍어 눌러 휘두르려는 사악함) , 그로 인한 주변인 들의 행동들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음. 최무영이 속한 에스퍼 관리국 vs 최무영이 테러범 집단이라고 생각했던 에스퍼 반군 무리 관계 역시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무언가가 아님.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최무영 그리고마지막 최무영의 선택, 그 이후 서술되는 반군 무리에서 활약하고 어우러지는 최무영의 모습과 감정선까지... 읽고 나서 참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음...!]
아아.. 더 많은 이유가 있는데 잘 못 쓰겠음...
혹시라도 4권까지 다 읽고 아쉽다 뭔가 더 필요하다 싶은 독자가 있을 것임. 기쁘게도 작가님이 조만간 외.전. 을 내주신다고 함! ㅎㅎ 소설 내의 사건도 둘의 러브러브도 외전에서 더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함 후후.
글빨이 없어서 별로 좋은 영업글은 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고민이면 모두 0513 미리보기라도 트라이 해보라구! 당장 사고 싶어 지게 될거임!!
내게 나눔 해준 두 덬 너무나 고마워 덕분에 나도 좋은 작품 알아가고, 취향의 범위도 넓힐 수 있게 되었다구.
마지막으로... 알흠다운 공/수 의 '고화질' 투샷을 투척하며 후기를 마침. 벨 소설 읽으면서 첨으로 일러스트에 있는 인물들의 얼굴이나 외향을 상상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진짜 짜릿했다구 ㅎㅎ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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