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힐러가 인생작이라 진짜 좋아했고 나래아 신간 사서 아직 읽기 전에 논란 터졌어서 처음엔 나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다 믿었음
좋아했던 만큼 실망이 커서 한동안 힐러 책장에 두고 울면서 보지도 못했어 ㅋㅋㅋㅋㅋ 너무 무덤작인데 그 말을 다 믿어서 내가 다시 펴보질 못하겠더라
지금 생각하면 내가 읽어보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그땐 그 조목조목 따진 그 글이 다 맞다고만 생각해서 나래아 펴 볼 생각도 못했음
그리고 한참 진짜 한참이나 지난 후에 논란을 재반박하는 글들이랑 교수님들 찾아가서 인터뷰한 글이랑 정독하고 나서는 내가 되게 부끄럽더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데 사람들 여론에 우르르 몰려서 그렇게 생각하고 그랬던 게 진짜 부끄럽더라고
그 후부터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작가 병크나 소소한 문제들 일부러 보지도 않고 혹시 보더라도 잔상 남기지 않고 바로바로 잊어버림
소설 자체를 즐기고 그냥 내가 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소설을 쓴 작가들을 좋아함
뭐 나중에 진짜 사회면에 나올 정도로 큰 범죄를 저지른다면야 아니 이 작가가? 하고 손절할 수 있겠지만 그 외의 것들은 내게 전혀 고려 대상이 안 되더라
그래서 약간 ㅌㅇㅌ 하면서도 사람들이 작가 이거 문제다 저거 문제다 하는 것도 다 차단해서 보지 않고
작가님들에 대해 뭔가 판단하는 걸 전부 멈췄음
그냥 소설이 좋고 그 글을 창조한 창조주가 너무 좋다 이렇게 작가님 덬질을 해도 그 작품과 그 작품의 창조주를 좋게 보는 거지 더 이상 다른 것들을 판단하고 싶지 않더라
솔직히 메카니스트 작가님한테는 아직도 나혼자 진짜 반성하고 있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