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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패션 태의 부모님 관련해서 조금 어두운 얘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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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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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레이와 태의의 상실과 죽음에 대한 관점차이가 태의가 부모님을 여읜데에서 왔다고 생각해.

일레이는 원래 그런 성격도 아니긴 하지만 살면서 단 한번도 유의미한 상실을 겪어본적이 없어. 
그나마 유사하다고 느끼는게 태의가 자신한테서 도망쳤던거나, 자기가 태의를 죽일뻔 했던게 다야.

반면에 태의는 이미 사랑했던 사람=부모님을 상실한 경험이 있고, 그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게 된다는걸 겪어서 알고있어.

태의가 굳이 말로 꺼내지는 않지만 정재의라는 천재 형을 두고도 태의가 밝게 잘 자랄수 있었던건 
분명 부모님이 태의를 많이 사랑해줬고, 태의도 그만큼 부모님한테 많이 의존했었기 때문이었을텐데

부모님을 그렇게 여의고는 아마 태의도 꽤 많이 힘들었을거같아. 그런 와중에 재의가 사라졌으니 패션 1권에서 태의는 정말정말 불안한 상태였겠지..


여하튼 결론은 태의가 상실과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일이다 이런 초연한 자세를 취하는데에는
절절함이나 사랑이 덜해서가 절대 아니라 자기 삶에서 실제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던 경험이 한몫 했다고 생각해...

밑은 내가 그거 느꼈던 부분 발췌



정태의는 마른 잎을 뚝뚝 따내는 손길에만 시선을 주며, 어렴풋하게 옛 기억을 떠올린다. 이제는 평소에 거의 떠올릴 일도 없는 기억이다.
멀리서, 혹은 가까이에서, 누군가 영원히 사라지는 경험.

슬프다는 말만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는 상실감이다.
설령 얼굴 정도만 알고 지내는 사람을 잃는다 해도, 정도의 차는 있을지언정 그 상실감은 피해갈 수 없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그랬다.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라’는 너무나 흔하게 듣는 말인데도 늘 가슴에 새기기가 쉽지 않았다.
정태의는 후회가 되어 기억에 남은 일은 없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했다. 일부러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삶 속에서 그렇게 살았다.

친구와 놀다가 크게 다쳐 입원하거나 하는 일로 당신들을 슬프게 한 적은 있지만, 나중에까지 가슴에 맺힐 일은 없었다.

그럼에도 때로 그들을 떠올릴 때에는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데.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5권 (완결) | 유우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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