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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패션 다심 먼저 보고 본편 봤다 (ㅎ, ㅂㅎ)
8,102 14
2020.03.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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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유니크한 순서로 보게 됨. 
다심에서 태의 감정선이 어려웠어서 본편에서도 어려운 태의를 각오하고 봤는데 난 의외로 일레이 감정선이 어려웠어. 
분명 이름을 알려준거 자체가 특별대우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럴만큼의 호감이 도대체 언제 생긴거지? 전화상으로 첫눈에 반함? 
계속 저렇게 물음표 띄우면서 읽은 듯.. 관련서사가 뒤에 나왔지만ㅋㅋㅋ
태의는 초중반부턴 아무리봐도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욱신) 감성이라 ㅋㅋㅋ 
최상위에 군림하는 수컷을 처음 봤는데 그 수컷이 자기에게만 특별대우를 해주니까 설레다가 몸도 주고 마음까지 줘버린게 아닌가 했음.
아마 일레이는 어릴적 통화때 태의한테 일레이라는 이름을 알려줄 생각이였던 것 같아. 그렇다고 어릴때부터 쭉 태의를 좋아한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태의가 일레이와 리그로우가 같은 사람인걸 알게 됐을때 원하는대로 부르라고 한걸보면 
유엔뭐시기에서 통화상으로 태의인걸 확인하고 바로 일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주고 거기서 일단 어릴때의 대답은 끝. 
다만 그 어릴적의 통화로 인해 태의란 인물에 대한 흥미는 있는 상태로 태의랑 직접 만나고서 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된 것 같음.

그리고 또 하나의 의외였던게 태의랑 신루는 포지션 안 맞아서 결렬됐다는 ㅅㅍ를 봤는데 난 얘네는 그냥 안 맞았던 것 같음.
얘네 그냥 너무 자기 생각만 해;; 아무래도 태의 안에는 그 외모면 이런 성격이다라는 프로세스가 존재하나봐..
신루 외모만 보고 성격까지 끼워맞춰놓고 다른 면은 보려하질 않고 느껴지는 쎄함도 못 본척하고 신루 역시 태의 말은 안 들어줘 계속 지 할말만 해;;
둘이 안 저랬으면 어떻게든 포지션 정도는 합의 봤겠다 싶었다. 중간에 낀 일레이가 나쁜놈인 것과 별개로 얘넨 그냥 서로한테 똥차야. 
그래도 태의는 지가 먼저 플러팅 걸어놓고 맘 뜬게 미안해서 신루한테 계속 부채감이 있는데 신루는 태의보단 일레이 엿먹이는게 먼저라 신루가 더 똥차같다.
뭐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까지는 아니였던 모양이라 그냥 김구라 표정으로 보긴했지만 사귀는 중에 저랬으면 셋다 불호였을 듯.
근데 신루랑 감정교류하면서 일레이랑 계속 그짓을 했던 태의를 보고나니 다심에선 나름의 벽을 친게 맞긴하구나 싶다. 
다심에서 크리스한테 계속 여지주길래 불호였는데 이런게 선녀효과인가..?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일태가 어릴적 통화를 했을땐 태의가 자기 이름을 알려주고 일레이 이름을 묻는데 일레이 대답을 못 듣고 엄마가 왔다고 끊잖아.
근데 둘이 만나서 감정을 쌓은 상태로 납치된 상태에서 태의가 전화를 했을땐 태의가 자기 마음을 알려주고 일레이 마음을 묻는데 일레이 대답을 못 듣고 또 끊김.
애기때 통화에선 저게 일레이에게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고 태의는 잊었는데 
납치때 통화에선 전화가 끊기자마자 태의쪽에서 그게 제일 중요한거였는데!하고 반응하는게 뭔가 재밌었어.
전화로 첫 인연이 생겨서 이름이란 서사가 생기고 중간에 전화로 또 호감을 쌓고 전화로 마음확인 그리고 이제는 쌍방!인 흐름이라...

그리고 개인적으로 첫씬 뒤에.. 생각보다 태의 반응이 당황스럽지 않았던 것이 
아무리봐도 태의는 일레이가 보통의 수준에서 큰 정도라 처음부터 ㅅㅇ으로도 느끼고 다 했으면 
그 뒤에 패팅이 아니라 그냥 ㅅㅇ하겠다고 했어도 패팅 받아주듯이 받아줬을 것 같단 말이지 ㅋㅋㅋ
  

여기서부턴 먼저 본 다심과 연동 
내가 다심에서 태의 감정선에 이해가 어려웠던게 이미 일태가 커플이란걸 알고서 본건데 
그 상태에서 굳이 입덕부정 중에나 할 것 같은 서술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거든.
그래서 태의는 일레이를 그닥 안 좋아하나 싶었고 도청기 이후론 왜 갑자기 각성한 것처럼 감정이 폭발했지?싶었는데...
본편을 건너 뛰어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게 맞는 것 같음ㅋㅋㅋ 
일태가 절절한 고백의 말을 주고받고 오늘부터 1일 한 게 아니고 저런 식으로 같이 살게 된거였구나..
다심태의는 물론 다심일레이쪽도 더 이해되는 기분.
태의는 그러니까 애인사이라는 인식없이 일레이도 자기를 좋아하는게 분명하고 
자기도 일레이가 좋아서 옆에 있었던 거였고 그와중에 버거운 잠자리도 받아주고 한거였네.
다심 초기서술들이 다시 보이는게 일레이가 원래는 그 정도로 오래 집을 비워야하는 일은 맡지 않는다는 부분을 태의가 서술할때
난 저거 그냥 배경설명처럼 넘겼는데 저게 그러니까 ㅋㅋ 
원래 자기때문에 집 오래 안 비우는 일만 맡는 일레이가 두달이나 집을 비우고 있으니 거기서 내심 불안을 느낀거구나 ㅋㅋㅋ
일레이가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라 어제까지 아끼며 소중하게 다루던 물건도 오늘은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 것도 다시 보이네.
지금 자기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건 분명히 알고 자기한테는 안 그럴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레이가 평소라면 안했을 행동을 하니까 불안했던거네. 
태의가 베를린으로 돌아가면 사건진행이 안된다는걸 알아도 답답한 마음에 일레이 말 좀 듣지 싶었는데 
이제보니 일레이가 자기를 자꾸 보낼려고 하니까 안 돌아갈려고 한 것도 있어보이네. 그뒤에 진짜 두집살림 차렸나 생각한거보면 ㅋㅋㅋ
내내 불안해서 저런 식으로 서술한거구나 독자한테는 불안한 티를 감추고 ㅋㅋㅋ   

아 그리고 나는 태의가 솔직하지 못한 서술을 한다는 감상에 공감했는데 
본편 초반에 신루한테 반했을땐 꽤 솔직하게 서술했고 행동도 직진에 가까웠거든?
저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신루가 재의 때문에 접근한거여도 어쩔 수 없다, 신루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그 정도의 감정은 아니였다 등등의 서술을 거치면서 
태의의 감정선이 그렇게 깊지 않았다는게 다가왔고 오히려 그래서 독자가 있는 그대로 알아먹어도 괜찮아서 그냥 다 까발린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
그니까 다심 도청기 이후에 각성한듯 마음 폭발시킨게 이제 자기맘을 독자가 알아도 괜찮다는건데 저게 불안감 해소 뒤라 뭔가 태의 서술..귀여운 겁쟁이 같아 ㅋㅋㅋ

그리고 북엇국에서 일레이가 태의한테 넌 그런 식으로 날 휘두른다고 하는데 저기에 동감했거든.
패션 소개란 태의 부분에 일레이한테 코꿰었다고 해놨던데 난 다심 읽을땐 오히려 반대가 아닌가 싶었음.
근데 지금보니 저것도 맞긴맞는데 일레이야..너도 태의를 휘두르잖아..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일레이가 태의 우는거 못 봐서 결국 봐주듯이 태의도 일레이가 맘상해하는거 못 봐서 결국 다 받아주잖아.
걍 서로한테 코꿴 것 같아..
아 그리고 또 의외였던게 난 일레이가 크리스 같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일레이는 아마 사랑을 안했어도 잘 살았을 사람 같거든. 결핍자체가 없는 느낌이였어. 
그랬던 사람이 태의를 사랑하게 되고 태의 없인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다는데 완전 코꿰인거 아니냐고...ㅋㅋ


확실히 순서대로 봐야 더 이해도 잘 되고 재밌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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