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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결과 ⚠️📋장대월 예선전 52조까지 승패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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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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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임승차3: [덕분에졸업못하게생겼네나좀봐요후배님]



6
“응? 상우야. 예의는 씨발, 어디다 팔아먹었어?”



21
“여긴 우리 집 애기….”
“똑바로 해.”
“파트너 추상우. 연말에 결혼할 예정.”



25
“줘. 내가 버리고 지옥 갈게.”
“나 담배 꽁초 모으는 취미 있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26
“너한테 화내고 싶지 않아. 잠깐 나가 있을게.”
“가지 마요.”
“감정 좀 가라앉히고 올게.”
“가지 말라고 했어요.”
“내가 네 눈에 안 찰지도 모르지.”
“…….”
“하지만 노력이 부족했다고는 하지 마. 난 너 때문에 담배도 끊었어.”



28
“여보세요.”
- 잘 들어갔어?
“30초 거린데 못 들어갈 게 어디 있어요. 왜 전화했어요?”
- 목소리 듣고 싶어서.
“아. 사람 목소리 듣는 거 좋아한다고 했죠.”
- 아니.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한 거야.
“…….”



35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주민번호좀] 14:22

나: [사용처.] 14:23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야동사이트가입] 14:23



38
“자전거 타야 되는데, 이게 뭐람.”
“좋은 해결 방법이 있는데.”
“들으나 마나 별로예요. 형은 탄력적 근무제라 상관없겠지만, 난 수업 시간을 바꿀 수 없잖아요. 내가 학생이란 것 좀 잊지 말아요.”
“뭘 어쩌라고. 내가 네 남자 친구란 거나 잊지 마.”
“…뭐래.”



40.
“형, 잠깐만….”
“왜?”
“손도 풀어…줘. 나 답답해.”
“나한테 장난친 벌인데?”
“풀어 줘, 이 못된 새끼야.”
“뭐 어쩌라고. 울면 다야?”



45
“야.”
“네.”
“머리 쓰다듬어도 돼? 1분 뒤에.”
“…….”



48
“뭘 어쩌라고. 내가 여기 생물학 강의 들으러 왔어?”



52
“상우는 걱정하지 마. 내가 집에 데려다줄 거야.”
“네?”
“밖이 이렇게 어두운데 어떻게 혼자 내보내. 무슨 일 생길 줄 알고.”
“…….”
“지혜야. 조심해서 가.”



81
“나는 어제… 네가 다른 사람하고 키스했단 걸 알고서 많이 실망하고, 많이 화나고, 많이 아팠어.”
“그런 기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
“요구예요?”
“부탁이자, 요구이자, 애원이자, 협박이야.”



85
“이쪽으로 와. 너한테 할 말 있는데 이 상태에선 하기 싫어. 사실 이딴 식으로 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지.”
“…뭐라는 건지 모르겠고.”
“실기실에서 한 말은 실언이었어요.”
“아닐 텐데.”
“아니라고 하잖아요.”
“아. 오늘도 아니야?”
“날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실언이 아니란 뜻이에요.”
“시간이 필요하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히 말해. 이제껏 기다렸는데 더 기다리는 거 일도 아니야.”



87
“삽질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
“그래서 귀여운 건 사실인데, 존나 빡치기도 해.”



90
“왜 대답이 없어, 자기야.”
“…….”
“나랑 뽀뽀하기 싫어?”
“뽀뽀만 할 거 아니잖아요.”
“그걸 말이라고.”
“준비물 많이 사야 돼요. 많이 쌓였어요.”
“오늘 잠 안 재우겠다는 경고야?”
“원래 첫날밤은 다 그런 거 아니에요?”



133
“그만 봐. 뚫어지겠어.”
“…제 옷 같지가 않아서 그래요.”
“마음에 드나 본데. 한 번 하고 갈래?”


134
“잘 들어. 난 네가 남자여도 상관없다고 말했어. 둘 중 하나 선택해. 나랑 시작해 보든지, 게임이고 뭐고 싹 접고서 다신 안 보든지. 중간은 없어.”



137
“나랑 연애하려면 세 가지 유의해 줘요.”
“역시 이게 나와 줘야지.”
“이제 다른 사람한테 웃어 주지 마요. 어깨동무도 하지 말고 머리도 쓰다듬으면 안 돼요. 열람권, 사용권 다 나한테만 있어요.”
“당연한 말씀을.”
“아무리 화나도 지난번처럼 잠수 타면 안 돼요.”
“응. 약속.”
“화내는 거 싫어요. 내가 답답하게 굴어도 소리 지르지 말고 차근차근 설명해 줘요.”
“목줄 채웠어. 이제 네 거야.”


138
“나는….”
“너만 있으면 어디든 좋아. 이제 알 때도 됐잖아.”



149
“네가 교수한테 쓸데없는 말만 안 했다면 졸업했겠지? 유학 결정됐는데 너 때문에 취소되게 생겼잖아. 좆도 아닌 2학점 때문에.”



160
“야 이 씹새끼야. 넌 내가 영화 보러 가자고 한 게 수업을 쨀 정도로 끔찍해?”
“네가 수업을 째? 지구가 멸망하기 5분 전에도 자리 맡으려고 지랄할 새끼가?”
“영화 한 번 보자고 했다가 핵폐기물이 돼 버리네. 그러다 휴학이라도 하겠다?”
“어디 해봐. 사유는 이렇게 적는 거 어때? 씨발, 🌶 달린 선배가 덜렁덜렁거리면서 영화 보자고 해서 휴학했다고.”



169
“너도 쉬어.”
“할 일 많아요.”
“그걸 누가 몰라. 쉬면서 하라는 거야.”
“할 게 많은데 어떻게 쉬어요.”
“계속 말 걸면 집중 안 돼서 쉬겠지 뭐.”
“1850년대 영국, 나무가 오염되어 색이 어두워지자 흰 회색가지나방의 개체 수는 줄어들고 검은 회색가지나방이 번성했어요.”
“…하고자 하는 말이?”
“생명체는 외부 위협에 적응하는 본능이 있단 거예요.”
“아. 나는 오염 물질, 넌 가련한 나방? 날개 색 열심히 바꿔 봐. 응원할게.”



177
“상우야.”
“왜요?”
“벗겨도 돼?”
“…….”
“무슨 생각 했어? 모자 얘기야.”



183
“비정상적인 색욕이든 뭐든 간에 나는 끌리면 해. 그런데도 네가 남자라서, 규칙을 조금만 어기면 난리 치는 별종이라서 배려해 왔어. 내가 점잖은 신사라서가 아니라. 그런데 넌 뭐야? 이 일에 너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이 연관된 걸 모르겠어?”


184
“이제 얘기할 마음이 좀 들어?”
“무슨 얘기요. 할 말 없어요.”
“야, 눈 떠.”
“…….”
“눈 뜨라고. 말 안 들으면 키스한다.”



187
“내 제안이 뭐였는지 정확히 정리해 줘.”
“교제하는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행동을 서로에게 허락하는 거예요.”
“성욕을 해소할 목적으로?”
“네.”
“섹스 파트너…란 거지?”
“네.”
“씨발, 막장이네.”



192
“추상우, 일어나.”
‘성교할 시간이다, 이 쓰레기 새꺄.’



206
“오늘은 뭐 안 해요?”
“진실한 버전과 전략적인 버전, 어떤 대답으로 들을래?”
“진실한 버전이요.”
“오늘은 감이 와서 기다려 보려고.”
“됐고, 그냥 전략적인 버전으로 들려줘요.”
“수정 작업이 마음처럼 잘 안 되네. 우울해서 너랑 산책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저 또라이 자식.’
“집중할 거니까 이제 말 시키지 마요.”
“아, 예….”



208
“이번에는 부드럽게. 느긋하게 하나하나 느끼며, 할 수 있겠어?”



210
“혹시 상우 오빠 좋아하세요?”
“어.”
“네가 떠벌리고 다닐 위험성을 알면서도 인정할 만큼, 좋아한다고 해야겠지.”



216
“말도 안 돼요. 영화를 못 봤다. 재미있었다. 둘 중 하나는 거짓이잖아요.”
“둘 다 참인데.”
“영화를 못 봤는데 어떻게 재미있다는 감상이 나와요?”
“상상력 좀 발휘해 보세요, 아저씨.”



219
“준비는 됐어?”
“일찍도 물어보시네요.”
“정신이 없어서.”
“다 됐어요. 몸 구석구석 청결하게 씻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손톱도 깎았고 장….”
“쉿. 그런 거 설명하는 거 아냐.”
“어므 믐믐 머으멈.”
“알겠으니까 이제 조용히 해.”



242
“만지지만 말고… 어서….”
“왜, 어떻게 해 줄까?”



269
“선배 양복 차림 처음 봐서 꼭 이 상태로 해 보고 싶었는데 인간성을 잃고 싶지 않은 그 판단도 존중해요.”
“…….”
“추상우.”
“왜요.”
“콘돔 어디 있어?”
“안 한다더니.”
“그럴 생각이었는데. 네가 가만히 안 내버려 두잖아.”
“싫다는 사람하고 억지로 성교할 생각….”
“못 참고 박아 버리기 전에 얼른 가져오세요.”



272
“상우야.”
“으흑, 왜.”
“지금…. 무슨 생각해?”
“아… 학, 쾌락, 오…르가즘, 으읏…. 장…재영… 인간성…의 상실….”
“아직… 이성이 살아 있다니…. 안 되겠는데.”



276
“만난다는 사람, 저예요?”
“바보 아냐?”
“저예요?”
“웃기는 놈이네. 시간을 줘야 다른 사람을 만나든지 말든지 할 거 아냐. 맨날 부려 먹으면서. 일단 뭐 좀 먹자. 나 저녁 안 먹었어.”
“전 먹었어요.”
“또 먹어.”



286
“말하기 싫어? 몸으로 때울래?”
“그게 무슨 말이에요?”
“섹스나 하러 가자고. 너랑 나랑 할 게 그 짓 말고 뭐 있어.”
“싫어요.”
“왜? 이제 나랑은 싫어?”



297

“상우야.”
“너, 나 계속 만나고 싶어?”
“네.”
“그럼 다시 한 번 대답할 기회를 줄게. 내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

“…모르겠어요.”
“과제니까 답 찾아와.”
“객관식으로 내 주면 안 돼요?”
“안 돼.”



305
“부탁할 건 뭐야?”
“저녁 사 줄 테니까 PPT 디자인 봐 줘요.”
“도둑놈 심보 봐라. 서른여덟 장이나 되잖아.”
“누가 공짜로 해 달래요? 밥 사 준다니까요.”
“받고, 한 장마다 뽀뽀 한 번 추가.”
“알았어요.”



315
“나 목마를까 봐 그래?”
“그러니까 내가, 싫다고 했잖아!”
“괜찮아. 잘했어.”



318
무임승차3: [전화좀주세요] 4달 전

무임승차3: [조장님??저랑얘기좀하자니까요???]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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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잠깐. 비행기 놓칠 텐데, 어떻게 하려고?”
“다음 거 타야지. 내일 출발해도 되고.”
“휴가철이라 표가 매진됐을 가능성이 높아.”
“그렇지? 그럼 일정 망가지겠네, 너 때문에.”
“왜 나 때문이야?”
“여보가 너무 섹시해서 내가 이렇게 됐잖아. 이 상태로 밖에 어떻게 나가. 남들이 다 내 고추만 쳐다볼 텐데.”



337
“감정의 진정성 부문 10점 만점에 10점.”
“호소력 부문 10점 만점에 10점.”
“왜 이렇게 후하지.”
“귀여움, 잘생김, 사랑스러움, 섹시함 부문…. 전부 10점 만점에 10점.”
“…뭐래.”
“총점 5천만 점.”
“셈이 왜 그래요? 그보다 참신함은요?”
“음…. 그건 넘어가자. 시인의 아들 치고는 표현이 좀….”
“진짜 못됐다.”


338
“그렇게 서러웠어?”
“이제 괜찮아요.”
“이성이 돌아왔어?”
“그런 거 사라진 지 오래예요. 애초에 이성이 있었다면 형 같은 사람 좋아하지 않았겠죠.”
“일리 있네. 영원히 돌아오면 안 되겠다.”


345
“정정. 나랑 정식으로 교제하자.”
“좋아요.”
“떨려 뒤지는 줄 알았네.”


367
“형, 잠깐만….”
“자기야, 너 지금 너무 섹시해.”
“아…. 왜 이래, 짐승 같이….”



383
“이 제안이 마음에 들면 수락하는 의미로 손가락에 반지를 껴요.”
“수락하겠습니다.”
“뭐가 그렇게 쉬워요?”
“그럼 거절할까?”
“그건 절대 아니지만, 일생일대의 결정인데 심사숙고해야죠.”
“뭘 어쩌란 거야. 거절하면 죽일 거면서.”



390
“어때, 이제 좀 영화 같아?”
“영화 봐도 이렇게 근사한 남자는 안 나오던데.”
“너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 누굴 꼬시려고 자꾸 입 터는 기술만 느냐.”
“아, 하지마!”
“아, 더는 못 참겠다.”
“프러포즈 성공한 다음에 뭐 하는지, 영화 봐서 알지?”



397
‘넌 이곳에 올 때마다 집이란 기분을 느꼈겠구나.’
‘너의 세계. 너의 기원. 너를 내 곁에 있게 해 준 모든 것.’



421
“대신 조건이 두 개 있어.”
“…어, 어. 뭔데?”
“금지어. 바람, 불륜, 간음, 외도.”
“…….”
“그리고 내 쌍둥이를 지칭하는 모든 단어. 섹스하는 동안 내 귀에 들리면 곧바로 가출하고 휴가 내내 길바닥에서 노숙할 거야.”
“안 할게. 절대 안 할게.”



427
“예뻐서 봐줬다.”
“키스나… 해, 바보야.”
“네.”




🤦‍♂️🤦‍♂️




11
“무슨 생각해요?”
“네가 어느 달에 태어났을까 궁금해하고 있었어.”
“시월이에요.”
“날짜는?”
“1일.”
“딱 네가 태어났을 것 같은 날이네.”
“왜요?”
“모양도 대칭이고. 이진법이잖아.”



27
“그냥 마셔라, 좀.”
“여기에 무슨 짓 했죠?”
“독이라도 탔겠냐? 열여섯 개나 샀는데 맛대가리가 없어서 네 입에 버리는 거야."



31
나: [제가 졸업 예정자도 아니고 토익 시험을 왜 치나요. 그리고 왜 물어보는 거예요?] 14:29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앱스토어심사넣을때쓰는란이있는것같아] 14:29
나: [그럴 리가 없잖아요.] 14:30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아냐분명히봤어] 14:30
나: [캡처해서 보내 봐요.] 14:30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나바빠치근덕거리지마] 14:31



42
“전략 바꾼 모양인데, 그런 거 안 통하니까 친한 척하지 마세요.”
“난 전략 같은 거 안 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야.”
“그리고 여기서부터 따라오지 마세요. 이제 선배 때문에 도서관도 안 가고 집에서 공부해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더라.”
“따라오세요, 그럼.”
“그래.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들어야지.”
“…….”



51
“공부 끝났나 보다?”
“준비 다하고 노는 거지?”
“장…재영? 여기서 뭐… 하는….”
“게임이나 처하러 다니고 말야.”
“우리 상우가.”
“테크닉에 어지간히 자신 있나 봐.”
“존나 기대되네.”



56
“추상우.”
“네.”
“경쟁 관계 아니야. 협업하는 거 잊지 마. 그래픽 분야는 내가 더 잘 알까, 네가 더 잘 알까?”
“선배요.”
“그럼 누가 리드해야겠어?”
“선…배요.”



58
“그럼 그런 걸로 알고 눈 좀 붙일게. 너 여기서 작업하다 가든지.”
“…….”
“뽀뽀하려면 깨워서 해.”
“안 해요, 안 해!”



61
“내가 살 테니까 앞으로 상우한테 그런 거 시키지 마.”



68
“술맛 떨어져서 먼저 갑니다.”
“뭐, 왜? 왜 벌써 가?”
“그러게 씨발 왜 남의 전화를 받냐, 기분 잡치게.”



75
“새 속옷 입었네. 봐도 돼?”
“속옷은 남이 보라고 입는 옷이 아닌데요.”
“보려고 사 준 건데.”



100
“넘어가게 빨리 뽀뽀하세요.”



101
“거기가 큰데, 이거 끼지 않을까요?”



104
“가긴 어딜 가세요.”
“안 그래도 나도 요즘 커플링 보고 있었거든. 둘 다 예뻐서 고르질 못 하겠더라고. 어느 게 나은지 봐 봐.”



107
‘아무튼 입에도 안 댈 과일을 존나게 열심히 닦고 있어요.’



117
“대비? 무슨 대비?”
“우유가 떨어지면 식성을 바꾸거나 마트에서 사다 놔야죠. 제가 알아서 할 일이에요.”
“아.”
“잊고 있었네. 그 쓰레기 같은 마인드.”



118
“여보야. 이번에 내기할래?”
“응? 무슨 내기?”
“먼저 가는 사람이 입으로 오천만 번 해 주기.”
“…안 할래.”



129
“너, 내가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지? 뒤질려고 진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진짜예요.”
“상우야.”



140
“여자 친구 예쁘던데.”
“여자 친구 없어요.”
“아까 같이 밥 먹던 친구, 이름이 뭐야?”
“김지혜요.”
“어느 과?”
“철학과…인가?”
“류 씨고 불문학과잖아.”



145
“총점 50점 만점에 24점. 내일 또 봐야겠다, 상우야.”
‘그러면 그렇지.’


146
“내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아. 이제 널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해.”
“제가 가전제품인가요?”
“비슷하다고 생각해.”



162
“내가 너한테 들인 시간과 노력이 얼만데, 이 씹새끼가 사람을 뭘로 보고.”
“먼저 괴롭혀 놓고 그게 뭔 소리예요?”
“이틀 했다, 이틀. 그리고 나머지 일주일 동안 빌빌거렸잖아. 염병할, 이런 삽질은 제대 이후 처음이야. 삽질 거하게 할 기회를 주셔서 존나게 감사합니다.”
“성격 파탄자세요? 대체 뭘 잘했다고 저한테 화를 내요?”
“그냥 말을 말자.”



178
“어딜 그냥 가? 미친 거 아냐?”

“사람이 왜 그렇게 경우가 없어? 두 번이나 남의 입술에 박치기를 했으면 해명을 해야 할 거 아냐. 네가 성추행범이랑 다를 게 뭐야?”



181
“잔말 필요 없고 이거나 대답해 봐. 너 어제 섰어, 안 섰어?”
“서다니, 뭐가요?”
“뭐겠냐? 네 바깥 생식 기관이요, 아저씨.”



186
“여긴 왜 왔어? 보나 마나 작업물 달란 거겠지만 하나도 안 했는데. 어떻게, 손이라도 들고 서 있을까?”



205
“인내심 장난 아닌데?”
“원래 그런 편이에요.”
“쓸데없이.”
“칭찬이에요, 욕이에요?”
“욕이야.”



212
“저기 앉는 사람, 어디 갔어요?”
“넌 나한테 인사도 안 하고 한다는 말이 그거야?”
“바빠 보여서 안 한 건데요.”
“바빠 보이면 쓸데없는 질문을 안 해야 할 거 아냐.”
“죄송해요. 계속 일하세요.”



214
“남자끼리 안 징그러워?”
“더한 짓도 했는데요, 뭐.”
“똥을 이미 쌌으니까 이제 방귀 정도는 막 뀌어도 상관없다?”
“진짜, 비유하고는…. 싫으면 말라니까요. 중고 왕국에 올릴 거예요.”
“정륜동으로 예매해. 내일 열 시에 PC방 앞으로 데리러 갈게.”



222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뭘…요?”
“제발, 긴장, 풀어. 끊어지겠어.”
“…….”



224
“많이 부었네.”
“졸리지? 시트만 갈고 자자.”



227
“알았어요.”
“쉬어, 그럼.”
‘나 왜 이렇게 자상하냐.’



236
“네가 어제 내 옷 버렸잖아.”
“그래서요?”
“그러면 옷이 더 필요하겠지?”
“언젠가는 그렇겠죠.”
“지금 사러 갈 건데. 네가 따라와서 나랑 잘 어울리는지 판단해 줘야 돼.”
“내가 실수로 이상한 거 샀다가 돈 날리면 네 책임이잖아.”



240
“선배….”
“준비할 시간…. 줘요.”‘싫어.’
“조금만 가라앉히고 만나요.”
‘싫다고.’
“종일 일해서 불결해요. 한 시간만….”
‘싫다니까.’



250
“아쉽게도 콘돔을 다 썼네.”
“사 올까요?”
“너 그러다 내일 못 걸어 다녀. 네 발로 기어 다니려면 사 와.”



257
“지금 뭐 입고 있어?”
- 잠옷이죠.
“너 잠옷 입고 게임하는 거 상상하니까 엄청 흥분돼.”
- 그럼 풀고 와요.
“네가 풀어 줘. 섹시한 목소리로.”
- 어떻게요?
“손장난하면서 신음 들려주면 이 자리에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266
“자고 가도 돼?”
“네.”
‘너무 곧바로 대답하는 거 아닌가.’
“그럼 잠옷 좀 줘. 씻고 올게.”



277
“이제 왜 그렇게 심통 냈는지 얘기해 주시지.”
“심통 안 냈는데.”
“냈는데.”
“아니라니까.”
“냈잖아.”



280
“그러니까 말해 봐, 추상우. 내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



285
“왜… 나한테 소리 지르고, 욕하고, 무섭게 대해요?”
“넌.”
“내가 대체 뭐라고 생각하냐?”
“…….”
“왜 대답이 없어. 평소엔 잘만 나불거리면서.”
“성욕을 채우는 도구, 아냐?”



316
나: [선배님. 저 시험 기간이라 2주 간 미팅 없어요. 그 뒤에도 미팅 없이 쭉 원격으로 진행하겠습니다.] 02:31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안경살건데어느게나은지골라봐(사진)(사진)] 02:33
나: [제 메시지 읽었어요?] 02:34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읽음] 02:34
시각디자인과 장재영 선배: [1아니면2빨리] 02:35
나: [1. 가격 알려 줘요. 그 전 안경 제가 파손했으니까 배상할게요.] 02:36
나: [알려 달라니까요.] 02:38
나: [알려 달라고.] 02:40


317
재영 ㅅㅂ♨: [어제꿈에너나왔어] 3주 전
재영 ㅅㅂ♨: [홀딱벗고있었어] 3주 전



323
“선불로… 줘요.”
“여기서? 진심이야?”
“네.”
“나야 곧 졸업하니까 상관없는데, 너 남자랑 키스했다고 소문 다 난다.”
“신경 안 써요.”
“됐어. 이따 많이 해 줄게.”
“지금 당장 해요. 착한 척하지 말고.”


324
“됐어요. 저 갈게요.”
“가긴 어딜 가. 새 집에 짐 옮기는 거 도와줘야지.”
“이 정도 해 줬으면 됐잖아요.”
“키스 한 번 더 해 줄게.”



333
“입어.”
“직접 입혀 달란 뜻이지?”
“…아니에요.”
“너 그거 가져라. 빨간색도 잘 받네.”


334
“좋다. 너랑 여행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기네.”



335
“담배 한 대 줘요.”
“몸에 안 좋아.”



339
“전에 내준 과제, 대답 생각해 왔어?”
“너무 어려워서 모르겠어요.”
“여기까지 와 놓고 그걸 몰라? 천재인지 바보인지 모르겠다니까.”
“바보예요.”
“오늘 보니까 그런 거 같네.”



357
♥장재영♥: [ㅇ ㅑ] 20:13
♥장재영♥: [ㄴ1ㄱrㅅH종데玉ㅇ1ㄴF¿] 20:14



363
“상우야, 내가….”
“왜, 으윽… 너랑 섹스에 이렇게… 환장하는지, 헉, 알아?”
‘중독이야. 병원 가 봐야 돼요.’
“네가 흐트러진 모습… 이 때 아니면… 언제 봐.”



394
“아니요, 진심입니다. 상우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친구예요. 원래 기질이 자상하고 반듯하기도 하겠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컸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상…하다고? 상우가?”
“상우 많이 변했습니다, 아버님. 애정 표현도 곧잘 하고 질투도 심하고, 사람이 하는 건 다 해요. 청혼도 제가 받았습니다. 꽃다발 내밀면서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데 거절할 수가 없더군요.”


395
“상우가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감정에 솔직하더군요.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논리 정연하다 보니 이해만 잘 시켜 주면 싸울 일이 없습니다. 섭섭할 일은 종종 있지만 제가 더 잘해야죠.”



401
“왜 그렇게 숨겼어? 나한테도 관심 가지면 어때서.”
“…….”
“난 셋이 하는 것도 괜찮은데.”
“방금은 가족이라 참은 거야, 재홍아. 두 번째는 없어.”
“…가족 아니었으면?”
“모 유명 펀드 매니저, 형제의 약혼자 성희롱했다가 뒈지기 직전까지 처맞고 응급실에 실려 가.”
“…….”
“방송 출연해 볼까?”
“안 그래도 피곤한데 빡돌게 하고 있어. 너 여기 왜 왔어?”



404
“너 한참 착각하고 있어, 장재홍.”
“뭘?”
“내가 이제까지 상우를 보여 주지 않은 건, 너한테 반할까 봐서가 아니야.”
“난 걔가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 자체가 싫어. 네가 나타나면 신기해서 계속 볼 거고. 그러면 기분 더러워질 게 뻔하니까 피한 것뿐인데….”
“…….”
“생각해 보니 식장에서 그 꼴 보느니 미리 해치우는 게 낫겠어.”
“시간 얼마나 줘?”
“뭐라고?”
“단둘이 만나게 해 줄 테니까 돈 봉투를 건네든 꼬리를 치든, 마음껏 해 보라고.”



장대월 달려주는 덬들 모두 고마워
예선전 후보가 너무 많은 것을 감안해서 
장대월은 예선전 이후에 128강전이 아닌 217강전부터 진행하려고 해!
승리팀 재영이는 🎉ㅊㅋㅊㅋ🎉하고 패배한 재영이는....🤦‍♂️ㅠㅠ
장재영 까리한 대사 월드컵 1위가 나오는 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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