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쯤 전에 동네 미용실(이지만 싸진 않은)에서 매직+셋팅펌을 했는데,
3개월 지나니까 슬슬 풀려가서, 많은 덬들이 원하는 '손님이건 고데기예요' 계열의 머리 중에서 가장 루즈한 버전이 되었음.
근데 내 머리 기장이 쭉 땡기면 가슴의 그 포인트!까지 오는 긴 머리라서
동네 미용실 가면 또 돈이 어마어마 하겠더라고.
그래서 파마공장으로 유명한 사자헤어의 한 지점에 예약을 했음.
디자이너는 누가 유명한지 몰라서,
어차피 평일 할인 받을거라 원장이나 부원장 중에 여자인 사람으로 골라 예약함.
(디자이너 마다 가격이 다름, 평일 할인 있음, 더해서 현금 할인 있음)
근데 전화가 왔음. 그 디자이너가 갑자기 수술을 한다고!!!!! ㅠㅠㅠㅠ
그래서 걍 다른 일반 디자이너로 변경하고 다녀왔음.
주말엔 엄청 사람 많다고 들었는데, 평일이라 그렇게 많진 않고, 그렇다고 사람이 없어서 한가하진 않았음.
공장 답게, 마치 라잌 컨베이어벨트 위에 놓인 물건처럼 엄청 스피디하게 진행되었음.
도착하자 마자 후딱 짐보관+가운입고, 머리 샴푸하고, 디자이너가 머리 어떻게 할지 물어보고, 시작.
파마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3만5천원이지만 현금 할인해서 3만2천원 냈음ㅋㅋㅋ
파마약을 좋은(이라 쓰고 비싼이라고 읽는) 걸 쓰라거나, 앰플넣으라는 그런 강요가 없는 점이 좋았음.
그러나 내가 머리를 어떻게 할지 확실하게 생각해놓지 않으면 안될거 같음.
난 아무생각없이 '셋팅펌' 요것만 생각하고 갔는데, 하고 보니 뿌리쪽에 볼륨매직도 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거든.
파마 시작할 때, 디자이너가 머리 보더니 '곱슬기 있네요' 한마디 하고 말았는데, 아마 다른 미용실이었으면 매직을 권했겠지.
(그러고 마음 약한 나는 매직을 했겠지...ㅋㅋㅋ)
또, 친절하긴 한데, 머리 손질 방법 같은 걸 자세히 설명해주진 않았음.
이건 어쩌면 내가 전에도 셋팅펌을 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음.
아, 그리고 파마 공장의 디자이너는 매우 바쁘기 때문에 어시스턴트 분이 거의 다 하셨음.
디자이너는 첨에 머리 기장 컷할 때랑, 전과정에 걸쳐 감독자 처럼 잠깐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졌지.
그래서 만약에 충분한 상담과, 섬세한 시술을 통해 메이크 오버를 꿈꾸는 더쿠라면 비추.
자신이 하고 싶은 스타일이 확고한 더쿠라면 추천.
나는 일단 파마 자체는 잘 되었고(원래 파마 잘나오는 머리긴 함;;;),
딱히 불만도 없어서, 다음에도 또 갈 예정.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줭~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