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완전 단짝이었던 애거든
일주일에 세네번씩 만나고 툭하면 집에서 자고 가는 그런 사이
근데 얘가 같은 무리에 있는 다른 친구한테 엄청 큰 잘못을 저질러서
단톡방 나가고 나한테도 미안하단 카톡만 남기고 잠수탔어
나도 당시에는 충격이 큰데다가 일단 그 피해자인 친구가 매일매일 나한테 한풀이하느라 다 받아주는 입장이었어서
연락할 타이밍 놓치고.. 그냥 그렇게 끝남
그리고 몇년전에 내가 얘네 동네 가까이로 이사왔거든
안부 물으면서 얼굴 한번 보자고 했는데 시간날 때 연락준다고 하고 답장없었어ㅠㅠㅠ
나는 사실 많이 후회하거든
나까지 같이 쌍욕듣더라도 걔 편 들어줄걸
나한텐 다른 친구들보다 얘 하나가 훨씬 소중했는데..
일하면서 바쁘게 살고 그러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좀 울컥하는 거 뭔지 알지🥲
이제 친구였던 시간보다 안보고 살아온 시간이 훨씬 더 길어서
친구라고 할 수도 없는 사인데
또 연락하면 부담스러울까?
마지막으로 연락할 때 얘도 내 생각 많이했다고 하긴 했거든
어딘지 알려주면 자기가 가겠다고도 함
그냥 한 말인데 내가 너무 궁상맞게 마음에 담아두고 있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