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수 손목에 뿌리고 문지르지 않기
향료들은 열에 민감함 마찰시키는 것보다 그냥 뿌리고 그대로 두는 게 좋아! 시향 할 때도 마찰시키고 하지 않는 게 정확함
2. 레이어드 시도할 때는 진짜 섞어 뿌리는 것보다 상하체 나눠서 하기. 그리고 같은 브랜드 걸로 레이어드 하는 게 쉬움. 왜냐하면 브랜드마다 고유의 스타일과 DNA가 있어서, 아예 다른 브랜드 향수끼리 레이어링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실패 확률이 낮아
3. 노트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
같은 노트여도 브랜드마다, 조향사마다 표현 방식이 달라. 같은 장미라도 유화로 그릴 수 있고 수채화로 그릴 수 있는 것처럼...완전 다른 느낌의 향이 될 수 있음. 그래서 결국 시향해보고 사야함
4. 머스크는 하나가 아니다
이건 뭔 소리냐면 원래 머스크는 사향 노루한테서 채취하던 동물성 향료야. 근데 이제는 당연히 동물학대 이슈로 그렇게 안하고...전부 케미컬로 대체했는데, 그 머스크 향을 만들어내는 향료들도 여러가지야. 그래서 내가 머스크 향을 싫어한다고 바로 판단하지 말고 여러가지 머스크 향수를 맡아보는 게 좋을 수도 있어! 드라이한 머스크가 있고 실키한 머스크가 있고 애니멀릭하거나 스윗한 머스크도 있고 종류 많아.....
5. 향바향 몸바몸 때바때
시향지에 맡는 거랑 착향이랑 원래 다름. 그리고 ~한 향/~향수 향 어때? 해도 대답하기 어려운게 향은 원래 주관적임...그리고 사람마다 다 착향시 다를 수 밖에 없는게 피부의 산성도와 체온, 건성인지 지성인지 등에 따라서 다 다르게 발향됨. 그리고 착향을 언제 어디서 했는지도 중요해서, 여름에는 나한테 잘 맞는 향이 겨울에는 이상할 수도 있음
6. ~향수 왜 이렇게 지속력 짦음?
여기에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음. 진짜로 지속력이 짧은 향수거나(부향률 - 알콜 대비 향료 비율 자체가 낮거나, 아니면 사용된 향료들이 탑노트 즉 가벼운 항들에 치중되어 있어서 지속력 짧음), 개인의 피부에서 빨리 날아가거나, 혹은 오래 가는데 본인이 못느끼거나.
이 중에서 첫번째는 어쩔 수 없음.. 조말론 코롱을 예로 들면 일단 이름부터 코롱(가장 가벼운 향수)이므로 지속력 기대하고 뿌리면 안됨. 두번째 경우에는 같은 향수 라인의 바디제품 바르거나 무향 로션 등으로 보습 해주고 나서 향수 뿌리면 조금 더 지속력이 생겨. 마지막으로 나는 금방 날아가는 것 같은데 남들은 느끼는 경우...이건 걍 본인 코가 향에 익숙해져서 못 맡는 거임. 후각 역치가 낮기 때문에 금방 피로해져.. 그나마 방법은 상체보다 하체 위주로 뿌리는 거
7. 어나더 13 왜 누구는 폭닥한데 누구는 영안실 냄새 남??
이것도 5번이랑 같은 결이긴 한데 주위에서 많이 물어보더라....얘가 호불호 극강인 이유는 케미컬 때문임 강하고 풍부한 머스크 계열 케미컬들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걸 잘 먹는 피부는 파우더리한 향으로 올라옴..근데 이걸 뱉어내는 피부 조건에서는 쎄한 금속냄새와 염소같은 향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 그래서 꼭 착향해보고 사야 하는 향수 중 하나임
8. 예전에 쓰던 향수 단종(not 이홍위)됐는데 똑같이 만들어줘
이건 진짜 힘든 일임ㅠ 3번이랑 같은 결로, 모든 노트를 안다고 해도 그 향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알지 못하면 재현하기 어려워
9. 향수 너무 비싼데 카피향 쓰면 안됨??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오리지널은 오리지널인 이유가 있음. 일단 향료의 퀄리티가 다르고, 지속력에서 큰 차이가 날 거임. 요즘은 아예 듀프 향수들이 주류로 올라오거나 듀프로 시작해서 자기 라인 구축하는 브랜드들도 있음 (라타파 같은 곳들) 근데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고 사진으로, 모조품으로 많이 본 예술작품들도 실제로 봤을 때 느낌이 다르고 아우라가 있다고 하잖아?? 오리지널 명작 향수들도 감상 제대로 하는 시간 가지면 확실히 듀프/짭이랑 다른 걸 느낄 수 있을 거임ㅠ
10. 조말론은 지속력도 별로인데 왜 비싸냐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속성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기 때문임. 이 질문 많이 받았는데, 추천하고 싶은 게 있음 바로 Zara의 조말론 콜라보 라인 향수들임...9번같은 듀프가 아니고 실제 조향사 조말론 여사가 조향한 향들이라서 보말론의 DNA를 일부 가지고 있으면서도 EDT EDP로 나오고, 가격도 훨씬 싸. 그래서 내가 조말론 DNA를 경험해보고 싶은데 코롱에 10만원 넘게 붓기 싫다 하면 시도해봐도 괜찮을 듯. 참고로 자라에는 조말론 콜라보 말고 듀프 향수들도 많은데, 그런 것들보다는 정식 조향사 콜라보 제품 사는 걸 추천함
관심받고 싶어서 길게 썼음ㅋㅋㅋ혹시 더 궁금한거 댓글 달아주면 아는 선에서 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