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이사하면서 웬만한건 정리 한 번 했었거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화장대 한 번 정렬하려고 트레이같은거 사서 세로로 잘 보이게 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타가 왔어
그동안 나름 절제해서 사고 갯수 늘리지말고 찐 위시만 사자 해서 백화점템이 대부분인데 블러셔 40개쯤 있거든 섀도 팔레트랑 싱글 합쳐서 20개쯤 있고
서랍 두 칸 향수랑 화장품으로 다 채우니까 갑자기 현타와서 버리겠다고 다 꺼내놓고 차마 쓰레기봉투에 못넣고 있음
사실 현생이 너무 바쁘고 12시간씩 나가있어서 한동안은 파데프리에 블러셔만 가끔 얹고 그거도 안 어색한 색이 정해져있으니까 더 그런거같긴해..ㅠㅠ 나 화장 진짜 좋아하는데 피부가 썩으니까 원래 나던 느낌도 안나고 현생이 힘드니까 얼굴에 뭐가 얹어져 있는게 막 너무너무너무 거슬려
저거 백만원은 넘을거고 안쓴거만 오천원에 팔아도 돈 되는건데 걍 만사 귀찮아 눈에서 치워버리고싶어
나 좀 말려주라 저거 다 좋아하는 건데 2년 전에 정리해서 남긴 것들 다 잘 썼었는데ㅠㅠㅠㅠ 그냥 생리 전 pms일까 바닥에 블러셔 늘어놓고 예쁜데 짜증난다고 우는 미친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