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메디힐에서 선세럼 후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써보게 되었어.
집에 각종 자외선 차단제가 많은데, 자차가 필수품이면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제품군이라고 생각해.
요즘은 백탁 있는 제품은 잘 없지만 색깔도 봐야하고, 발림성도 봐야하고, 너무 기름져도 안되고, 너무 뻑뻑해도 안되고, 끈적여도 안되고, 때처럼 밀려 나와도 안되고, 위에 화장 얹었을때 건조하게 각질부각 돼도 안되고, 피부에 오래 올려놔도 트러블 안나고!! 눈 안시려야 하는데!! 이 모든 게 잘 맞는 제품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구..
그래서 과연 메디힐의 마데카소사이드 수분 선세럼은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할 것인가!?

일단 패키징부터 살펴보면 뭔가 피부과 화장품? 스러운 느낌이 있어. 특히 용기 입구 모양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이 드나 싶기도 해.
이름도 선 '세럼' 이고 용기도 뭔가 스포이드처럼 생겨서 나는 당연히 이 제품이 주르륵 흐르는 제형일 줄 알았는데.. !?

띠용...?
딱 짰을 때는 흐르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제형인데 펴바르면 수분감이 굉장하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수분크림 중에 좀 가벼운 제형? 젤크림이나 수분에센스 같은 느낌으로 펴발라졌어. 촉촉하면서 시원한 느낌으로 펴지는데 생각보다 흡수도 빠르고 가벼웠어. 전혀 끈적이지 않아.
그리고 냄새는 뭔가 풀향...? 같은 느낌인데 병풀추출물 때문일까? 티트리랑 비슷한 듯 조금 순한 냄샌데 개인적으로는 좋았어 ㅋㅋ

완전히 흡수시킨 직후의 손등과 그 위에 쿠션을 올렸을 때의 모습인데 촉촉하면서 수분감에서 오는 약간의 광이 보여. 내가 사용한 쿠션이 전혀 촉촉하지 않은 타입인데도 그 위로 아주 은은한 윤광처럼 예쁘게 광이 돌아서 놀랐어. 평소에 광을 좀 부담스러워 하는 타입인데 그냥 피부 좋아보이는 정도의 약한 윤광이야.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점이 사용감인데, 흡수된 후의 촉촉함이 가볍지만 약간 쫀쫀한? 느낌으로 남아서 기초 화장 잘 먹였을 때의 느낌이고 직후에 올라갈 피부 화장을 잘 붙들어서 화장 잘 먹게 만드는 상태가 되는 것 같아. 유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이건 얼굴에 메디힐 선세럼 바르고 쿠션 올려서 화장한 후 5시간 가량 외출했을 때의 상태인데 좀 적나라하지만 참고하라고 올려.
화장한 직후 사진은 없어...
평소 피부타입은 티존 기름나고 유존 건조한 복합성인데 너무 지성이거나 너무 건성이진 않아.
이 날은 파우더도 안하고 나갔고 수정화장 없었는데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올라오지도 않고, 건조해서 뜨지도 않은 상태로 화장이 남아있더라고.
내가 쓰던 자차 제품 중에는 바른 채로 시간이 많이 지나면 눈이 따가운 것도 있는데, 이 제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피부가 편안하고 눈시림이나 트러블, 건조함이나 따가움 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어. 아무래도 마데카소사이드와 병풀추출물을 내세운 만큼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인 거 같아.
자외선 차단 지수 SPF 50+ / PA++++ 로 상당히 높은데, 제품 설명 페이지를 보면 24시간 지속돼서 덧바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오후쯤 생기는 찝찝한 걱정을 덜어주는 요소겠지? ㅋㅋ
전반적인 평가는..
메디힐은 메디힐이다..!
나는 자외선 차단제에서 수분감을 찾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그런데 막상 쓰고보니까 너무 만족스러워.
왜냐면 평소에 기초화장 꼼꼼히 먹여두고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못 쓰면 괜히 더 건조해지기도 하고 너무 유분이 돌기도 해서 피부화장에 악영향 끼치는 경우가 많단 말이야? 그래서 화장 안하는 날에만 쓸 수 있는 선크림이 따로 있고 화장 하는 날에는 기초 화장 먹여놓은 걸 해치지 않을 정도는 되는 제품을 쓰지.
그런데!! 자외선 차단제가 기초화장 먹여놓은 걸 해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수분감 더 넣어주고 쫀쫀촉촉 화잘먹 상태로 만들어 준다고??
마치 내가 원하는 지도 몰랐던 것을 이번에 받은 기분이야.
화잘먹 선세럼으로 광고해도 될 것 같다구!
다만, 혹시라도 자차에도 유분감이 필요한 극건성 피부라면 겨울철에도 찰떡으로 잘 맞을거라고는 못하겠어... 그래도 기초 화장품에서 잘 맞춰놓으면 자외선 차단제는 가볍게 선세럼 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 외 지성, 복합성, 중성, 유분 싫어파는 꼭꼭! 테스트라도 해보길 추천할게. 그냥 자차 단계에 수분 에센스 한번 더 바른다는 느낌으로 바를 수 있어!
나는 비록 이벤트로 받은 제품이지만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수분 선세럼! 열심히 쓰고 다 쓰면 아마 내돈내산 하게 될 것 같아. 특히 여름철 쿨링감과 유분없는 수분감 때문에라도.. ㅎ
그럼 비루한 후기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모두 자기에게 꼭 맞는 자외선 차단제 찾길 바랄게!
*본 후기는 메디힐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