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해서 용감했던 결과물


이게 실제로 보면 사진의 몇배로 시뻘갰어;;;
막 땡땡 붓고 알러지 올라오는 것처럼 우둘투둘해지고 어우 진짜...
따갑고 쓰라렵고 아프고 난리도 아닌터라 처음엔 디판테놀 바르다가 인터넷 검색해보고 리큐번 사서 발랐는데 초기에는 일광화상이 너무 심해서 한계가 있더라고
결국 4일째 되던 날 미치도록 간지러워서 정신병 걸릴 것 같길래 눈 뜨자마자 피부과로 달려갔고 예상대로 일광화상 진단받아서 항히스타민제랑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받고 4일동안 먹고 바름
그리고 간지러운 시기가 지나서 다시 리큐번으로 돌아왔어
리큐번에는 구야아줄렌이라는 성분이 들었는데 이게 캐모마일에서 추출한 진정, 항염 성분이래
구야아줄렌 들어간 다른 건 아즈렌s 연고도 있는데 리큐번에는 덱스판테놀이랑 알로에베라겔도 들었대서 온 동네 약국을 뒤져서 사온 거
나는 개당 15000원 주고 샀어

두통째 비운 사진임ㅋㅋㅋㅋ
팔이 따갑고 간지럽고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발라줬는데 스테로이드 연고 4일 바르고 점점 낫는 과정에서 윗팔에 일부는 수포가 생기고 일부는 진물딱지 같은 게 생기기 시작하더라고
얼핏 보면 나무껍질 같아서 그루트로 진화하는 줄 알았잖아
근데 그 껍질 뜯으면 진짜 더 깊은 지옥을 맛볼 것 같아서 흐린 눈 하고 리큐번만 열심히 발라줬는데 연고 바를 때마다, 씻을 때마다 껍질이 알아서 슬슬슬 벗겨지데?
아래는 스테로이드 연고 멈추고 리큐번 3일쯤 발랐을 때인데 아래쪽에 나무껍질 남아있으니까 그런 거 못 보는 덬들은 후다닥 넘기면 됨
혐주의

이게 그나마 많이 나았던 거였어 ㅋㅋㅋㅋ
원래 어깨 아래로 팔뚝 절반은 나무껍질이었거든
그 뒤로도 한참 수시로 리큐번이랑 디판테놀이랑 번갈아가면서 열심히 바르고서 이제 팔 탄지 대충 20일쯤 됐는데 꽤나 호전됐어
왕팔뚝 주의

요즘은 아침저녁으로만 바르고 있는데 사실 아직도 긁으면 살이 엄청 아파서 연고는 한참 더 발라야 할 것 같애
개인적으로는 알로에 바르는 것보다 리큐번이 효과는 더 좋았어
알로에는 바르고 다 마를 때까지만 좀 시원하다면 리큐번은 바르고 조금 기다리면 사악 가라앉는 느낌이라 생명줄 같은 느낌으로 계속 발랐거든
아참 제형은 요래

구야아줄렌이 파란색이라 그 성분 들어간 것들도 파랗대
암튼 원덬은 물놀이 갈 땐 꼭 선크림을 바르고도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고 아직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중이야 (이제 늙어서 빨리 낫지도 않아 ㅠㅠㅠ)
그치만 담번에 또 물놀이 가게 되면 선크림으로 안 될 것 같고 그냥 긴팔 래시가드 입어야지... ㅋㅋㅋㅋㅋ
덬들은 나처럼 똥멍충이 같이 굴어서 일광화상 입지 않길 바라
그리고 혹시라도 일광화상 입으면 진짜 리큐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