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으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이번에 운좋게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더페이스샵의 소울향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향을 랜덤으로 받는게 아니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것부터 일단 너무 좋았어🥰
모든 향이 다 너무 궁금했지만 그 중에서도 고심끝에 고른 향이 바로
💜🪻소울 릴리 드림🪻💜
생화처럼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꽃향기, 여유롭게 꽃차를 마시며 즐기는 햇살 내리쬐는 주말 오전의 나른함이라는 설명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미드노트와 베이스노트가 싹 다 내 취향이었거든😍
자스민, 화이트 플로럴, 은방울꽃, 튜베로즈, 앰버, 머스크, 캐시메란
이 노트를 보면서 은은하게 여성스러운 꽃향기와 계속 맡고싶은 포근한 살냄새가 어우러진 향이 떠올라서 이건 무조건 내가 써봐야겠다 싶었어 ㅎㅎ
그렇게 배송받은 소울 릴리 드림👏👏👏👏👏
직접 시향해보기에 앞서 패키지의 오묘한 보라색이 소울 릴리 드림이 어떤 향인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지 않니?
한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 좋은 심플한 바틀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
<착향 후기>
처음 향수를 뿌리면 우선 시트러스한 향이 먼저 느껴지는데, 내 취향은 아니지만 싱그럽고 산뜻하게 느껴졌어.
향수를 뿌린 부위가 이 향 때문에 괜히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기분?
그런데 이 첫 향은 금방 날아가고 이어서 바로 플로럴한 향이 느껴지기 시작해.
나는 이 플로럴한 향이 아주 존재감이 뚜렷하고 발랄한 봄꽃 향이라기 보다는 좀 더 차분하고 정적인 청초한 꽃향으로 느껴졌어.
화사하고 생기있는 이미지부터 우아하고 성숙한 이미지까지 커버 가능한 향이라고 해야 하나?
지인들의 감상으로는 머리 아픈 꽃향기가 아니고 정말 은은한 생화 느낌이 들어서 계속 맡고싶은 향이라고 하더라고.
뿌린 뒤 30분정도가 지나면 점점 꽃향기 사이로 폭닥폭닥한 향이 느껴지는데 나는 이 향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
꽃향기와 섞여서 약간 파우더리한 것 같기도 하고 기분좋은 살냄새 같기도 하고 그런데 마냥 무거운 향만은 아니었던게 포근함과 함께 약간의 서늘함도 느껴졌어.
그래서 난 바람에 날리는 깨끗한 하얀 이불 빨래나, 따뜻하고 폭신한 솜이불의 표면이 차가운 겨울 공기에 식어 살짝 서늘하게 느껴지는듯한 이미지가 연상됐어.
빨리 안에 들어가서 몸에 돌돌 말고 체온으로 데우면 금방 포근하고 나른해질 것 같은 그런 이미지 있잖아?
이 오묘한 온도감이 봄이든 겨울이든 계절을 타지 않고 어울리는 것 같아서 정말 활용도가 높은 향수라고 느꼈어.
사계절 내내 뿌리면서 나만의 시그니쳐로 삼고싶은 그런 향...🥹
3~4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포근한 잔향만 느껴지는데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한 섬유유연제향처럼 느껴져서 나는 오히려 좋았어.
하지만 중간의 플로럴한 향이 취향이라면 향수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뿌려주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궁금했던 향을 운좋게 체험해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주변사람들 반응도 좋고 생각보다 더 더 내 취향이라서 너무 만족스러워.
일단 겨울부터 봄까지는 질리지 않고 쓸 수 있는 향인 것 같아서 당분간 계속 뿌리고 다니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