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있던 제품이라 이벤트 통해 써볼 수 있어서 기뻤다는 말을 먼저 전하며 후기 시작해볼게.
케이스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예뻐. 솔직히 쿠션팩트는 케이스디자인도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 요런 심플깔끔청량한 느낌 딱 좋아.
퍼프는 하트모양이야. 하트 꽁다리?부분으로 코옆이나 콧대 옆 같이 좁고 굴곡 있는 부위 바를 때 편한 디자인..인데 써보니 개인적으로는 퍼프가 살짝 더 유연하면 좋겠다 싶었어. 피부에 닿는 퍼프면은 말랑한데 손가락 끼우는 면의 재질이 좀 뻗뻗하다보니까 굴곡진 부위 바르려고 퍼프를 접으면 하트모양의 딱 정 가운데 부분으로만 자꾸 접힌다고 해야하나 컨트롤할 때 좀 내 맘대로 안되는게 있더라. 뭐 쿠션퍼프가 대부분 이렇긴한데 그래도 살짝 아쉽
버진씰 떼어내니 내용물이 반짝거리는게 꼭 눈밭 같아서 잠깐 감탄함. 선쿠션 내용물이랑 비슷한 느낌도 들어서 내용물이 하얀색인가 했는데 반투명한 유백색의 액체야
묽은 타입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점성이 있었어. 손가락으로 찍어보니 흘러내리거나 스르륵 퍼지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형태가 유지될 정도의 농도더라고.
워터락 피니셔 바르기 전 일단 손등에 크림을 발라 윤기 차르르하게 해주고.. 유분기 때문예 반들반들하지?
손등 오른쪽에만 워터락시니셔를 발라줬어. 오른쪽이 확실히 광이 사라지고 보송해보이지? 잘 모르겠다고?
그럼 요렇게 나눠서 보면 좀 더 잘 보이지 않아? 워터락피니셔 바른 오른쪽이 유분기는 사라지고 블러처리된 듯 한 느낌!!
요래요래 오른쪽만 보들뽀송
안바른쪽은 요래 번들한데
바른쪽은 요래 뽀송
아, 근데 손등에서는 바른 직후 바로 보송한게 느껴졌는데 얼굴에는 기초를 좀 더 탄탄히 해서 그런지 바르고 보송해지기까지 잠깐의 텀이 있었어. 오래 걸리는건 아닌데 스킨케어 바른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듯. 그리고 바르면 수분감 같이 시원한 느낌 살짝 드는데 이 느낌이 넘 좋음
워터락 피니셔는 파우더의 장점만 쏙 빼온 느낌이야. 불필요한 유분기만 싹 잡고 파우더의 블러리한 느낌은 가져오면서 피부가 메말라보이거나 퍽퍽해보이는 느낌은 없어. 가루파우더 바르면 유분과 함께 수분도 뺐기는 느낌인데 워터락 피니셔는 수분감은 유지되면서 유분기만 날려주는 느낌이라 파우더에 비해 속당김도 현저히 적음.
사실 당첨되고 제품 받았을 때 여름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거든. 근데 써보니 이건 가을겨울에 써도 쿨템이겠구나 싶었어. 가을겨울에 가루파우더 바르면 피부 찢어질 것 같을 때가 있는데 요건 피부가 편하니까 건조한 계절에도 넘나 잘 쓸 것 같아.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모공을 메꿔주는 효과는 없다는거? 내가 파우더 쓰는 이유 중 하나는 모공블러효과가 목적인 것도 있거든. 근데 워터락 피니셔가 유분기 싹 잡으면서 블러효과를 주기는한데 모공까지는 안되더라. 제형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해. 아무것도 바른 듯한 느낌으로 유분기만 잡아주는게 장점인데 모공 메꿔지려면 뭔가 사용감이 텁텁해지거나 장점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아, 그리고 양이 적은 것 같아. 좀 헤프게 써지는게 왠지 금방 쓸 것 같은 느낌.. 대용량 원해요!
결론은 난 아주 만족스러워. 맨얼굴로 다닐 때 개기름 잡는 용으로, 화장 전 프라이머 대용으로, 화장 후 파우더 대신 유분기 잡는 용으로 다 쓸 수 있으니 을매나 좋게요 따봉b
마지막으로 어퓨에 바라는게 하나 있다면 워터락 피니셔의 스킨케어 버전도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밤에도 바를 수 있는 워터락 피니셔.. 잠 자는 동안에도 보송한 얼굴로 잠들고 싶어요! 쿠션팩트 형태가 아니라 그냥 짜서 쓰는 튜브형 제품으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고요. 젭알..
뭐 그렇습니다! 나는 체험으로 받은거 다 쓰면 내돈내산으로 다시 쓸 것 같아. 개기름으로 인해 요철부각이 심한데 파우더 바르면 피부가 당겨서 요철부각 잡으려다 주름 부각 되는 나 같은 수부지에게는 넘나 꿀템이다. 인생템이 될지도 모르는 제품 써보게해준 어퓨에게 감사하며 후기를 마칠게. 읽어줘서 고마워 :)
※ 어퓨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