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코드글로컬러 미니니 파우치를 주는 이벤트로 프라이머 제품을 이미 사서 사용하고 있었어
그런데 마침 다른 제품도 사용해볼 수 있는 응모 후 당첨이라는 기회가 생겨 솔직한 후기를 써볼게
프라이머 + 립틴트 + 아이 프라이머 이상 택배로 받은 제품 5종
사실 6종이라 알고 있었기에 모공블러 피니셔 파우더가 오려나 했는데(세트라는 이름과 이벤트 메인 사진에 있었음) 5종이 와서 빠진 줄 알았어
다른 덬들 후기 보니 5종이 온 게 맞더라고 그래서 조금 아쉬웠어
난 오래전부터 라인프렌즈 덕후라 스탠다드 굿즈는 물론 미니니 라인 굿즈도 여럿 가지고 있어
그렇기에 단순히 무상제공이니 무조건 좋은 후기를 남기기보다는 팬의 입장에서 좋은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솔직히 써볼게
맨 위에 올린 사진의 그 제품 픽스온 프라이머 (직접 산 2통 + 이벤트 제품 1통)
한 번 꾹 누르면 저만큼 나오고 살짝 누르면 내용물이 조금씩 나오는데 나는 조금씩 눌러 쓰고 있어
픽스온 프라이머 제품은 세 가지(기본 프라이머, 하이드로, 톤베이스)인데 기본만 미니니 에디션이기 때문에 우윳빛 기본 프라이머가 왔어
(파우치 이벤트 때문에 내돈내산 프라이머 살 때 톤베이스도 사봤는데 이것도 좋더라)
향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불호야 그렇지만 금방 사라지는 편이므로 크게 상관은 없어
평소 피부 좋다는 말을 들어왔을만큼 모공 걱정은 전혀 없었어
하지만 나이는 못 속이는지 아니면 더워진 날씨 탓인지 초근접(나만 보는)하면 코 옆 볼 부분에 모공이 살짝 보이더라고
매트하지도 촉촉하지도 않은(물광, 빛광 등 좋아하지 않음) 적당히 보송한 마무리감을 좋아하는데 여름이라서 그런지 번들거리는 느낌이 들었어
타인이 보기엔 번들거리지 않아 보인다고 했으나 내가 그렇게 느끼면 그런 거잖아
선크림(무기자차) 탓이라 생각하고 한동안 엄청난 검색을 통해 고르고 골라 선크림을 바꿀 정도로 고심했었지
선크림을 바뀐 뒤 코드글로컬러 미니니 에디션 이벤트를 알게 되어 프라이머를 사서 바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거 너무 좋은거야
프라이머는 모공 등을 매끄럽게 해준다고만 알고 있었기에 내겐 필요하지 않은 제품이라 여기고 쓸 생각도 안했었거든
그런데 이건 정말 븉방 마니아(?)는 아닌 내가 와서 좋다는 글을 썼을 정도로 발림성이 실키하고 제품력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다만 프라이머는 부드럽게 발리지만 그만큼 번들거림을 잡아주니 이후 화장품(뗑이돌 파운데이션)이 프라이머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부드럽게 펴발리진 않아
눈화장을 하지 않아 이런 제품이 있다는 걸 프라이머 살 때 알았어
뚜껑에 미니니 실리콘 캡을 씌우면 손으로 미니니를 돌리며 열 수 있어 허나 미니니가 떨어지지 않게 살짝 조심해야 해
픽스온 아이 프라이머 01 블렌딩 브라운, 02 스무더 핑크 두 가지 색상이 있어
색은 브라운과 핑크 두 가지이니 아이섀도를 사용한다면 자신이 쓰는 색조에 맞춰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향은 없어 무향
조금 찍어 펴바르면 처음엔 색감이 살짝 느껴지지만 더 문지르면 뭘 써도 색깔이 부각되진 않았어
3일 동안 다른 색상을 사용해봤는데 눈화장을 하지 않아도 쌍커풀 접히는 부분이 쓰지 않을 때보다 번들거리지 않았어
아이 프라이머를 적용하고 눈화장을 한다면 화장품이 덜 끼이기 때문에 번지거나 뭉치는 일이 적어질 거라 생각해 색감도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겠지
이제 마지막 후기 픽스온 워터밤 틴트 01 살몬 코랄, 02 리얼 그레이프
가볍게 문지르니 이런 색으로 표현돼
마구 문질러보니 잠깐 적용했음에도 착색이 되어있어
입술색이 있는 편이고 쿨톤이라 코랄 계열은 어울리지 않는데 이 틴트는 색감이 옅어 실제 입술에 적용하면 뭘 발라도 색이 티나게 표현되지 않았어
클렌징 오일로 닦고 폼클렌징으로 지운 후 상태야
문지른 손가락 착색은 바로 지워지지 않았는데 지문 때문일까
이제 틴트 제품 입술에 적용해 써본 솔직한 후기를 남길게
향은 달콤한 과일향료? 새콤달콤이나 옛날 사탕류 짝꿍에서 났던 화학적 향료 냄새가 나
맛은 향처럼 단맛인데 설탕이 아닌 대체당의 단맛이 나고 입술에 적용하는 순간 화한 느낌이 있어
민트를 좋아해서 디올 맥시마이저도 좋아하는데 그보다 더 센 화함이야
그런데 아쉽게도 그것과는 달리 지속력을 논할 것도 없이 바르는 순간 입술의 모든 수분이 날아가 바싹바싹 마르는 느낌이었어 ㅜㅜ
내 입술은 쉽게 트거나 각질이 잘 생기는 편이 아니라 에어리벨벳을 발라도 각질 부각이 없으나 촉촉하고 편안한 느낌을 좋아해서 립밤을 바르는데 이건 진짜 나한텐 너무 슬픈 제품이야
처음에 발라본 그레이프색만 그런 걸까 싶어 코랄색을 발라보았으나 이것도 바로 수분을 쫙 빼앗아가더라고
잠깐 발랐다 지웠을 뿐인데 입술이 바로 터서 며칠 지난 지금까지도 약간 불편감이 있어
체험 제품인 프라이머류는 모두 만족스러웠는데 틴트는 한 마디로 아니야
물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 사서 쓰는 고객들의 상품평을 찾아봤는데 나처럼 수분을 모두 빼앗겼다는 후기는 없더라고
이 제품이 피부와 맞아 잘 쓰는 사람도 당연히 많을거야
하지만 적어도 내게는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의문 가득해지는 제품이었어
이상 제공받았다고 다 좋다고만 할 수 없는 후기였어 (프라이머 제품은 정말 추천해!)
코드 글로컬러의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