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븉방에서 이러저러한 정보 많이 얻어서 나도 뭔가 알려주고 싶어 이번에 받은 흑자 리팟레이저 후기 써볼까 함.
검색해보니 븉방에 리팟에 대한 후기는 아직 없는 거 같은데, 흑자라는게 좀 나이가 있는 사람이 생기는 거라 그런가 봄 (원덬 3n살 ㅜㅜ)
몇 년 전부터 약 1cm 정도의 흑자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음.

처음에 이게 점인지, 기미, 오타모반인지 알 수 없었던 나는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다가 웬지 오타모반인 거 같아 또 병원을 여기저기 알아봄. 그 결과 압구정에 있는 ㄹㅇ이라는 유명 병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집에서 조금 멀어서 고민을 함. 그리고 더 찾아보다 압구정에서 하는 시술이 루비레이저라는 걸 알게되어 집 근처 루비레이저 하는 피부과를 찾아 감.
그리고 검사장비를 이용해 얼굴 전체 검사를 받고, 원장님이 진찰해 준 결과 이건 오타모반이 아니라 흑자라는 결론을 내려줌. (얼굴 다른 부분에 아주 작게 오타모반이 있었는데, 확실히 흑자와 오타모반은 색의 진하기가 달랐음)
그러면서 리팟 레이저를 권함.
나는 루비 하러갔는데 갑자기 리팟이요?? 하고 어리둥절하며 "역시 피부과 놈들 상술이 대단하네!"라고 생각함. 가격도 루비보다 딱 50% 더 비쌌음. 그랬더니 병원에서는 좀 더 고민해보라고 하며 흑자라서 리팟을 권하는 거라고 함. 이게 서울에는 기계가 많이 들어왔는데, 경기권이나 지방에는 많지 않고 새로 설치하고 있는 추세라고도 했음.
원덬은 집에 오자마자 리팟 레이저에 대해 이것저것 뒤져봤는데 생긴지 몇 년 안된거라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았음.
여튼 폭풍 검색으로 루비와 리팟에 차이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1. 일단 파장은 루비 > 리팟임. (위에는 어느 블로그에서 가져온 거)
2. 리팟은 기존의 레이저에 혈관 보호를 위한 냉각 치료 기능을 더한 것.
3. 게다가 조사하는 범위도 기계에서 알아서 감별해줌
4. 즉,
루비 : (비교적) 고주파 + 냉각과정 없음 + 조사부위 의사가 알아서 판단 -> 색소 침착이 깊고 범위가 좁을 때 하면 좋다.
리팟 : 루비보다 파장은 낮음 + 냉각과정 있음 + 조사부위 기계가 자동진단 + 한번에 넓은 부위를 조사하기 때문에 병원에 여러번 갈 필요가 없다 -> 색소 침착이 얇고 넓은 부위일 때 하면 좋다.
이런 거였음.
그래서 오타모반은 루비레이저, 흑자는 리팟레이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리팟레이저를 하기로 하고 예약을 잡음
다 알아보고 갔지만 원덬은 병원에 가서 시술 받기전에 또 간호사님들께 폭풍질문을 했는데, 간호사 분들은 리팟의 제일 좋은 점이 "자동 감별 진단"기능이라고 하셨음. 다른 레이저는 의사가 스스로 침착 부위를 진단하고 쏴야하는데, 이건 기계가 병변 부위를 알아서 진단하고 시술 해주니까 부작용이 덜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함.
시술시간은 1분 남짓. 진짜 짧고 아프지도 않았음.
그런데 흑자라는게 범위가 넓은 침착이라 그런지 회복실에 가자마자 탄내가 진동을 하고 엄청 화끈거림.
그래서 30분 넘게 계속 차가운 수건으로 갈고, 뜨거운 기운을 좀 가라앉힌 뒤 집에 귀가함.
리팟을 받은 후 유의할 점은 2주간 절대 듀오덤을 떼면 안 됨. 그냥 붙이고 주구장창 살아야 함.
재생밴드가 떨어질 거 같으면 떼고 나서 새거 붙이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위에 더 큰 재생밴드를 덧붙여야 함.
그래서 의도치않게 쌩얼+마스크로 2주간 지냄.

위의 사진은 약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찍은 거. 흑자 옆에 사마귀가 있어서 그것도 다른 레이저 시술 받음.
보름 후 병원에 방문하자 듀오덤을 떼어주셨음.
떨어져 나간 흑자점.

듀오덤 제거 직후 피부 상태. 붉은 기가 있으나 흑자점은 깔끔하게 떨어져 나감.

간호사 분이 가능하다면 2주 정도 더 듀오덤을 떼지 말고 붙이는 게 좋다고 해서 현재는 시술 부위에 듀오덤 붙이고 생얼+마스크로 다니고 있음.
의사쌤이 이런 색소 침착 시술은 몇개월 동안 일시적으로 붉어지거나 혹은 진해지거나 할 수 있으니 1년 뒤의 결과가 진짜 효과라고 함.
혹시 1년 뒤 생각나면 후기 다시 올려보겠음.
가격은 피부과마다 천차만별인데 평균 0.5cm : 30만원대이고 크기가 클 수록 비례 증가함. (1cm : 60만, 1.5cm : 90만 이렇게..)
어디서 받았는지 궁금할 거 같은데, 사실 내가 시술 받은 곳은 의사가 그렇게 친절한 편이 아니었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음.
그리고 리팟은 어짜피 기계가 대부분 알아서 해주는 시술이라 어딜 가도 비슷할 거라 생각함.
그냥 집 근처에 좀 저렴한 곳 있으면 거기 가서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