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기 두번 샀다가 두세번쓰고 쳐박아뒀다가 몇달만에 당근에 보내고
아 이제 에어랩을 사면 내가 잘할 수 있을거 같아 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에 잠식되어가던 곰손말기인 내가...정말 너무너무 하루만이라도 제발..여신머리..알지..그 굵은 웨이브가 머리끝까지 촤르르..찰랑찰랑...그 머리가 너무 하고 싶었단 말임...
그러다가 유툽에서 읭??????하는 영상을 보게 됨.
https://tyoutu.be/b12vqUy1K5Y
그동안 그냥 5분꿀팁 이런데서나 봤을거 같은 훈녀생정인데 뭔가 이번에는 믿고 싶어졌음. 그래서 저걸 내가 직구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그냥 무작정 찾아다님.
이름이 뭔지도 몰라서 "고데기없이 여신머리" "고데기없이 셀프펌" "고데기없이 웨이브"등등 치니깐 정말 직구만 나와...
잠시 내가 하...이 장난감같은것들을 위해 만원이상의 배송비를 내야 하는것인가. 마데인코리아들 정녕..이걸 만들어 팔생각이 없으심? 아님...정말 이 비포애프터들이 다 짭이라
팔 가치도 없는거햐???? ㅠㅠ 하고 좌절할때쯤 등장한
튜브컬 이라는 정확한 품명....그때부터 아주 빛속으로 진행되었고 나는 ㅎㄱ마켓에서 19000원에 삼. 원리는 다 비슷하고
얼마나 우아하게 상품을 뽑았냐인데 솔직히 해보니깐 안사도 됨.ㅎㅎㅎ샤워가운 허리띠로 해도 되고 더이상 안입는 레깅스로 해도 됨. 오히려 이런게 더 짱짱한거 같음.
암튼 첫날...너무 두근거리며 집으로 향함.
단...이 튜브컬의 쩌는 컬링을 얻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이 중헌디...짧게 유지하고 스프레이를 와다다다다 하느냐 길게 유지하고 스프레이를 칙칙 하느냐 차이가 있었음.
그리고 나는 아침샴푸 파라서 밤에 퇴근하고 머리감고 드라이까지 한다는게 너무너무.....하...힘들었음 ㅠㅠㅠ그래도 저 쩌는 서양언니의 애프터 사진을 기대하며
말았음. 했음. 처음 손에 안익어서 유툽찾아서 공부하고 하라는대로 고대로 따라함.
(머리는 다 감고 두피는 말리되 머리카락은 약간 수분이 남아있는듯한 찹찹한 너낌...그때 시작해야 함. 하다가 마를수도 있으니 간간히 물묻혀서 해도 됨)
땀뻘뻘 흘리며 하쒸..이걸 하고 또 자야되네???? 두번째 현타옴. 나는 옆으로 자는 새럼인데 이걸 하면 정자세로밖에 못누움...옆으로 누울수 있긴한데 불안해짐.풀릴까봨ㅋ
정말 이게 되긴 하는건가? 하고 한 2시간 흘렀을때 의구심이 들었음.
그래서 슬쩍 풀어봄
그리고 ....두둥..

미...미쳤나봐.....두시간만에???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미쳐벌임. 되...된다...된다....얼른 호다닥 감고 내일 아침 시뮬레이션을 돌림.
아침에 풀고 굵은 빗으로 한번 빗어주고...근데....집에서는 돌돌돌인데 회사도착해서 다 풀리면 어쩔???
저 튜브컬을 다시 돌돌 만채로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집앞 편의점에 달려가 작은 헤어스프레이를 샀음.....나...소싯적..깻잎을 앞머리에 붙여본 할민데 진짜 얼마만에 스프레이 사는거냐...
그리고 아침이 밝았고 나는 컬과 수면의 질을 등가교환함. 옆으로 자는 사람이라 그런듯. 원래 바르게 자는 사람은 상관없을지도.
엄청 피곤해 하며 어제저녁 시뮬레이션을 돌린채 그냥 우중충한 오피스 룩에 저 웨이브하나 장착했을뿐인데 사람들이 놀람. 파마했어? 어디서 했어? 설마 고데기야? 난리가 남
"그냥 구르프좀 말았어요" 훗
셀프로 웨이브를 넣고 어쩌고 하는 제품들 진짜 많이 써보고 시도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개쩌는 퀄리티는 처음만남. 정말 개쩜..가성비 개쩔....
유지력은 그날 저녁에 불은라면 면발처럼 웨이브가 많이 풀렸지만 그래도 머리에 뭐좀 했나봐? 소리는 들을 정도.
다만 아침에 스프레이를 뿌렸기때문에 그대로 자면 다음날 처참해짐. 똥머리 하등가 또 어제같은 루틴을 반복해서 피곤해서 피골이 상접해지든가 선택을 해야함...
나는 내가 이제까지 샀던 모든 디바이스를 통틀어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음. 받은지 7일째 인데 3번썼음. 직전에 당근에 넘긴 봉고데기는 2달동안 두번씀.

그리고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도 해볼라공~~~레깅스 기다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