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세는나이 24살, 만 22살 학식 여덬이고 제 나이보다 대학을 좀 늦게 들어왔어...! (주변에 나보다 3년 빨리 대학 들어간 친구 같이 대학 들어간 친구 다 있다 ㅎㅎ)
그런데 대학 오기 전까지는 하다못해 동성 친구 사귀기조차 힘들어했고(학폭 이 ㄱ...ㅅㅂ... 멀쩡한 내 물건은 왜 부쉈던 거니... 그 때 우리 다 어린 중학생이었잖아...)
고등학생 때는 정신과 진료 + 상담, 대학 와서는 ㅈㅅ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면서 교내 상담센터 들락날락 등등의 상황이다 보니 연애 욕구는 0...에 가까운 상태였어. 지금도 딱히 사람 만나고 싶다는 생각 안 해봤고.
상담은 지금도 받고 있고 많이 나아짐. 요즘 10년 뒤까지는 살아 있고 싶어.
그 전까지는 진짜로 요절이 내 꿈이었으니까... 사람 만나는 재미를 대학 와서 알았다. 덕분에 븉방 와서 사람 꼴 갖추고 살려고 이거저거 많이 알아가기도 했고... (대학 와서 처음으로 옷 갖춰 입겠다고 5시간 동안 이거 찾고 저거 찾고...)
문제는 집안 어른들 + 대학 와서 새로 만난 친구들 + 내 상태 정확히 모르셨던 부모님(아시면 너무 놀라고 충격받으실까봐 내가 말 안 했음. 서울 기숙사에서 지내기도 했어서 생활공간도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으니까)이 계속 '연애 안 해? 한참 좋을 때인데 왜 안 해? 나중에 30대 되서 첫 연애한다고 딱히 남들이 더 좋게 봐 주는 거 하나도 없다?' 등 이성 친구의 존재를 알게 모르게 묻더라고...
집안 어른 중 한 분께 '너 일부러 비싸게 구는 거냐' 소리까지 들어 봤어. 상담사 선생님은 나한테 '00씨가 누구 만나고 연애할 상황이 아닌 거 같아요'라고 하던 때였는데.. (그 때 유독 내 불안정함이 더 심했음)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모님은 내가 ㅈㅅ시도하는 거 보시고, 또 어머니 지인이 봐 주신 내 사주에 남자 운이 있다는 말 들으시고는 얼마 전부터 '일단 냅두자' 하시는 눈치던데 이런 건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는 거잖아...
첫 연애는 무조건 20대 때 해 봐야 좋은 거야...?
난 솔직히 지금 연애할 필요도 딱히 못 느끼겠고, 내 꼴이 이런데 괜히 누구 만나겠다 했다가 남의 집 귀한 아들한테 상처만 주고 끝날 게 눈에 선히 보여서 더 무서워. 진짜 누군가를 진지하게 만난다는 게 두렵고, 주기적으로 시간을 잡고 일상을 공유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운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