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고3 때 입시 망친 이후로 우울증이 생겼어. 그 상태로 대학을 갔는데... 나는 통학러인데 과 동기들이 다들 나 빼고 기숙사라 그런지 서로 존나 친해져 있더라고. (술자리도 있었는데 난 집에 가려면. 차편이 없거든... 그래서 저녁 늦게까지 못 있어서 참석 못했어)
내가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도 잠깐일뿐 친한 사이가 되진 않더라. 내가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가? 싶고 내가 우울증인 게 겉으로도 티가 나나? 싶고... 내가 못생겨서 그런가 싶고 탈모라 그런가 싶고...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 미치겠어....
학교 가기가 싫어. 과제도 망치고 시험도 망치고 학점관라도 잘 못하는데 심지어 친구도 없어...나는... 이럴 거면 학교 왜 다니는 건지 모르겠어
오늘 과행사에 갔는데(필참이라 빠질 수가 없었어) 다들 나만 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미칠 것 같았어. 나는 내가 너무 싫어서 몰래 존나 울었어...마스크 써서 진심 다행이었음
나는 왜 이 모양 이 꼴인 걸까? 죽을 것 같아... 어디 가서 친구 없어서 슬프다고 하는 것도 쪽팔리고 그냥 전부 내 문제인 것 같아
다들 스무살 돼서 대학 가면 친구들이랑 논 거 맨날맨날 스토리 올리고 술자리도 맨날맨날 참석하던데 나는 개강하고 나서 한 번도 논 적이 없어. 엄마아빠한테 말했는데도 날 욕하기만 할뿐이야... 왕따냐고.
내가 뭐가 그렇게 문제인 걸까? 나 진짜 잘 살고 싶어... 대학에서도 이러면 난 어딜 가든 간에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아...
스무살은 가장 예쁠 나이라는데 나
는
왜 이런거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