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향도 안 되는 이 시국에 갑자기 향수에 빠져서 미친듯이 취향인 향수를 찾아다니고 있는 사람....
퍼퓸그라피에서 센츠하다? 라고 시향지 하나에 2500원 정도 파는 게 있더라고
평소 궁금해 죽을 것 같았던 향수들 다 시켜서 결국 5+1 x 2개 해서 총 12개의 시향지를 받아봄 ^^;
원덕 평소 취향 향수는
샤넬 샹스 - 파우더리한 플로럴 계열이라 엄청 좋아함 파우더리>플로럴이어서 좋아함 딱 엄마 옛날 화장품 분냄새같은 거 너무 좋아해 딱 티피컬한 향수! 느낌
마르지엘라 레선모 - 세제냄새 좋아해서 요새 최애 시간 지나면 좀 남자 스킨향? 같을 때도 있는데 그마저도 좋아 좀 중성적인 느낌이라 지속력도 좋음
구찌 블룸 - 튜베로즈향 좋아함 묵직한 느낌 좋아함 겨울에 코트 입고 자주 뿌림
이 정도야!!! 가벼운 것보단 묵직한 걸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지 상큼한 시트러스, 프루티, 그린, 이런 계열 안 좋아함 ㅠㅠ
시향한 향수들 쭉 적어볼게!
받은 시향지는 12개긴 한데, 추천향으로 받은 하나는 너무 별로라 후기 적어놓지도 않아서 없어ㅠㅠ
1. 딥디크 도손
내 향수 취향 보고 추천 받았던 거! 갠적으로 튜베로즈향이 엄청 진했고, 얘도 묵직하고 달달한 타입이라
구찌 블룸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음 블룸이랑 바로 번갈아가면서 맡아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비슷해서 구매가 약간 고려되긴 하지만 향은 내 스타일이라 좋았어
2. 바이레도 블랑쉬, 딥디크 쁠레르드뽀
얘네를 두 개 묶은 이유는 참 말로 어떤 향이라고 설명하기 힘들지만... 두 향수 하면 제일 많이 말하는
포근한 살냄새가 뭔지 알겠다! 싶은 느낌... 약간 애기 키우는 집 어른들한테서 나는 섬유유연제 냄새?
블랑쉬가 좀 더 young한 느낌이고 쁠레르드뽀가 여성스러운 느낌이었어!
갠적으로는 굳이 두개 다 사기 보다는 블랑쉬보다 쁠레르드뽀로 사고 싶었어
3. 에르메스 트윌리
얘도 븉방에서 추천 받았었는데 튜베로즈 향이 좀 더 가볍고 플로럴한 느낌?
샹스랑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샹스보다 덜 파우더리하고 조금 가벼운 느낌이야
난 샹스 여름에도 주구장창 뿌리지만 여름에 샹스 대용으로 뿌리기 좋을 것 같은 느낌...!
얘도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음!
4. 르라보 리스
되게 은은한 백합향... 이것도 튜베로즈 노트던데
블룸이나 도손처럼 강한 향은 아니었음!
백화점 화장실에서 날 거 같은 고급진 디퓨져 향...
향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ㅠㅠ
이것도 막상 직접 착향해보면 다를 것도 같은데 굳이 사진 않을 것 같음
되게 여리여리하게 마르고 늘씬한 유럽 미녀 느낌이었음
오 글 작성하고 나서 다시 맡아봤는데 딱!!! 크리넥스 느낌!!! 고급 화장지 느낌이야!
다시 맡아보니까 파우더리한 게 내 스타일인것같기도 해....ㅋㅋㅋㅋ
5. 보테가베네타 오드퍼퓸
이건 +1로 온 추천 향수였는데! 딱 맡자마자 어! 빈티지샵 냄새! 싶었음...
약간 옛날 가구나 옛날 소품 많은 빈티지샵 냄새.. 헌책방 냄새? 같은 거!
이게 레더베이스라 그런지 그런 나무냄새, 종이 냄새에 아주 약간 꿀 탄 느낌?
그 홍차향 같은 약간의 달달함이 있어서 넘 좋았음!!
평소 취향이랑 살짝 빗겨가긴 했는데 이런 향도 좋아해서 가을에 무조건 사려고!!
향수 계절 상관 없이 잘 뿌리는데도 봄여름에는 절대 못 뿌릴 향....
6. 르라보 떼누아
이건 친구가 가지고 있는 보틀로만 시향해본 적 있었는데 시향지에 뿌린 건 좀 다르더라고?
근데 딱 다른 사람들 후기랑 비슷하게 홍차+무화과 향 둘 다 나는 것 같았어
거기다 꿀 탄 향... 난 왜 이렇게 이런 우디한...? 계열에서 꿀 냄새가 나는지 ㅋㅋㅋㅋㅋ
논픽션 가이악플라워 핸드워시가 있는데 걔랑 약간 비슷하기도 했고...?
뭔가 달달한데 상큼하고 프루티하게 달달한 게 아니라
진짜 담백하게 꿀차처럼 달달한 거라 꿀탄거라고 느끼는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진짜 딱 꿀 탄 홍차 향이었어! 가을~겨울 시즌에 구매 고려해볼듯... 나쁘진 않았어!
7. 바이레도 집시워터
기대 많이 했는데 약간 애매했던 집시워터... 보테가베네타랑 비슷한데 좀 더 무겁고 바닐라향이 짙은 느낌?
보테가베네타보다 좀 더 남자향수 느낌이었음! 남자친구가 뿌리면 좋을 것 같고
굳이 내가 뿌려서 맡고 싶은 향은 아니었어서 얘는 안 살 거 같어...
8.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얘도 추천 받은 적 있어서 시향 목록에 넣어봤는데, 딱 묵직한 바닐라 머스크!
근데 막 느끼하거나 그렇지 않고 되게 고급진 느낌...
돈 잘 버는 ceo 언니들이 뿌릴 거 같은 향 ㅋㅋㅋ 화이트라는 게 이름에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머스크인데 좀 깨끗하고 뽀송한 느낌이야 느끼한 느낌보다는!
그래서 좀 중성적인 느낌도 있고? 난 그 점이 좋았음 ㅇㅇ
그치만 쏘쏘 해서... 구매는 조금 망설여지는 향....
향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서 갑자기 머스크 꽂히면 일빠로 살 거 같아!
아니면 남자 선물용으로도 괜춘인듯
9. 르라보 상탈
얘도 유명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완전 내스타일 아니었어 ㅠㅠ
딥티크 베티베리오 나랑 진짜 안 맞는 향 중 하난데 딱 처음 느낌이 그거랑 비슷해서
더 맡지도 않고 그냥 닫앗다 ㅠㅠ
노트 보면 두개가 비슷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난 비슷하게 느껴졌어........
아무튼 내 취향 아녔음...ㅠㅠ....
10. 아쿠아디파르마 미르토
얘는 선물할거라서 시험삼아 시향해봤는데 생각보다 무난하면서도...?
계속 맡으니까 약간 레몬향 디퓨저 느낌..?
막 생각했던 시원! 청량! 이런 느낌은 아니어서 살짝 실망했어....
나랑 비슷한 취향 가진 덬들이 향수 후기 보고 도움 됐으면 좋겠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