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늘 상주방이라서 여기 적어봐.
뷰티관련 아닌거 쏘리.. 객관적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게 맞을지 좀 봐줘.
참고로 우선 내가 우리집 바로 옆집에 불이 난 이후로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우리집에도 불날까봐 가스 밸브 여러번 확인하고, 불 다껐는지, 콘센트 여러번 확인하고 이런거.
내가 취준생이라 요즘 많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이게 예전보다 더 심해져서 구급차 소리 들리고 그러면 불안해하고 그럼.
이걸 전부다 남친도 알고있음.
문제는 어제 남친이 회사에 면접간다고 한 날이였거든.
내가 취준생이라 시간도 있고 또 남친이 긴장하는 것 같아서 면접 회사근처까지 따라 가준다고 했어. (버스타고 한시간 반거리)
면접볼동안 나는 근처 카페에 있겠다고 하고.
그래서 면접시간 3시간 전에 보기로함. 일찍가서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려고.
만나기로 했던 시간보다 조금 빨리 남친이 우리집에 왔지.
근데 어제 하필이면 만나기로 한 시간에 우리집근처(걸어서 1분안걸림)에서 불이 크게 난거야. 소방차 여러대 오고..
그 소리에 시간도 조금 여유있겠다 내가 더 불안해서 밸브, 콘센트같은걸 계속 여러번 확인했어.(원래 만나기로 했던 시간보다 일찍만났으니까)
현관에 서서 남자친구는 3-5분 정도 기다리다가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냥 집에 있어라면서.
내가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일단 나섰는데 남자친구가 내가 너무 불안해보였나봐.
그래서 그냥 집에 가라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 욕하면서.
내가 갑자기 왜 화내냐니까 닌 이렇게 해줘야 이런 습관 고친다면서.
또 자기말을 안들었대. 괜찮다고 옆에서 말해줘도 안듣고 계속 확인하는 모습이 화났다는 거야.
내가 미안해서 미안하다면서 괜찮다고 따라간다고 하니까
니 그러고 있는데 퍽이나 가서 좋게 앉아있겠다면서 그냥 집에가라고 그러면서 쌍욕하길래.
그냥 더이상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하고 집에 왔어.
내가 잘한거없는거 아는데 나도 너무 힘든거야.
내가 이렇게 욕들을 정도로 잘못했는가 싶기도 하면서도 내가 면접보는 사람한테 더 불안하게 만든것같기도하고..
일단 사과를 했는데 연락하지 말래. 당분간은.
덬들이 보기에는 내가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