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븉방에서 끌로에를 3만원도 안되게 사는 덬들을 보고 바로 올영투어갔다가 오드퍼퓸이랑 러브중에 30분은 고민해서 오드퍼퓸으로 샀어! 근데 이때 같이 시향해본 시그니처가 너무 좋아서 계속 생각났음 ㅠㅠ 결국 담날 퇴근길에 시그니처 사냥 성공하고 이제 진짜진짜 그만사야지 생각해따....

근데 첫날 사냥 나간 동네 올영에서 로즈가 딱 하나 있었는데 계속 안나가고 혼자 딱 있는거야 ㅠㅠㅠ매일매일...딱 하나가 그자리에 ㅠㅠㅠ퇴근길에 마주치는데 너무 신경쓰여서 결국 오늘 사들고왔따아....사실 향도 제일 애매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건 30미리고 얘만 50... 제조일도 제일 오래된거라 잘산건가 싶음 ㅠㅠ



완전 향알못이지만 시향 후기를 써보자면..

오드퍼퓸 -> 딱 내가 알고있는 끌로에 향수! 내기준 끌로에들은 첫향이 좀 독해서 윽...한데 대신 지속력이 좋고 잔향이 여자여자하고 존예 언니들 생각나는 그런 예쁜? 향인데 딱 얘가 그거야.. 너무 달지도 않고 비누향이라 양조절만 하면 제일 호불호 안갈리고 4계절 무난할것같어!
내가 산건 기획세트라 안에 노마드 미니어쳐도 들어있는데 얘는 진짜 독하다... 그 독한 향수 특유의 코를 쏘는 향이 나!!

로즈-> 나한테는 첫향이 너무 부담스럽더라 ㅠㅠ 진~하게 달짝지근하면서 그 마크제이콥스 향수들에서 맡아본 것 같은 특유의 물비린내? 오이??는 아닌가 아무튼 좋으면서도 컨디션 안좋을때 멀미를 유발하는 그런 향이 나더라 ㅠㅠ 내가 뿌리고 다니면 멀미나는데 다른사람한테서 나면 너무 좋아서 향수 뭐쓰냐고 물아볼 것 같은 그런 향기 ㅠㅠ 첫날에 다른건 종이에 시향하고 얘는 착향해봤는데 오는길은 살짝 고통스러웠지만 다음날에 나한테서 나는 향에 깜짝놀람. 완전 사랑스러운 향이 나더라 ㅠㅠ 은은한 장미+비누 향으로 남는데 그게 생각보다 고급짐. 오드퍼퓸도 그렇지만 얘는 진짜 첫향보단 잔향이 훨씬 좋다 ㅠㅠ 단순히 향이 연해지는게 아니라 좀 바뀜. 비슷한데 달라 ㅠㅠ

시그니처 로 -> 시향해보고 반했어 ㅠㅠ 로즈는 첫향이 확 달고 진한데 얘는 그런 쎈 향이 없이 처음부터 은은해! 그렇다고 상큼하거나 가벼운 향은 절대 아니고 로즈랑 조금 비슷한데 장미향이 좀 덜하고 우디한 향이 같이 나서 달달하도 포근하면서도 막 덥거나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도 들어! 그리고 생각보다 지속력도 좋다! 로즈보다 첫향에서 잔향으로 가면서 크게 변하진 않고 맨 끝에는 달달한 향이 빠지면서 좀 중성적인 향이 나는 것 같아. 끌로에 중 최애야 ㅠㅠ


진짜 그만사야지.. 싸서 사는건데 9만원을 넘게 썼넼ㅋㅋ 그래도 이가격에 끌로에가 세병이면 대박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