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측은 화장품사의 브로우바 서비스 재개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데일리코스메틱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와관련해서는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이를 외부 법무법인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았다. 자문결과, 지난 7월 제재를 받은 회사들은 화장품 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업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목적이 판매이기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브로우바 서비스는 영업 판촉의 일환으로 본다. 다만 돈을 받는다거나 의료기구 사용하면 그때는 제재를 받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업 서비스를 하기위해 영업 신고는 필요하다. 전문 자격증을 갖춘 시술자가 백화점 내 영업 신고를 하고 시술해야 한다. 그러나 미용업 서비스는 의료 행위와는 다르게 무조건 금지가 아니다. 예를들어 주사기를 집에서 혼자 놓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염색을 집에서 혼자하는 것은 괜찮다. 돈을 받는 미용 서비스에 있어서만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재개된 브로우바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대학생 윤지원씨는 “다시 브로우바 서비스를 시작해서 좋다. 화장에서 눈썹 다듬고 그리는 것이 제일 어려워 꼭 전문가에게 찾아간다. 한번 받으면 2~3주는 지속되니, 직장에 다니면 네일 케어 받듯이 주기적으로 브로우바 서비스를 받고 싶다”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대학생 고 모씨는 "원래 브로우바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다. 그런데 위생법 위반이라길래 세균 감염 등 치명적인 위생문제가 있는 줄 알고 발길을 끊었다. 시술 자체가 문제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위생 문제가 아닌, 댓가를 지불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법 위반이 갈린다니 조금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씨는 "백화점에서 브로우바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그때마다 쓸 데 없는 화장품을 구매해야 한다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허술한 제재 기준도 문제지만 이를 피해가면서 화장품을 더 사게 만드는 브랜드의 판매 꼼수도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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