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븉방이 화력도 좋고 내 또래 칭구칭긔가 많아보여서 글 씀 ㅋㅋ
남친이랑 나는 연상연하커플이며 내년에 결혼하자고 얘기중이거든
근데 봄은 내 사정상 안 될 것 같고 (내가 올해 하반기에 결혼 준비할 여유가 없어)
내년 늦여름이후로 생각하고있어
내 또래 친구, 선배들은 결혼 할 사람들은 다 했어
결혼식 여러군데 다니면서 느낀건데 하객은 어차피 결혼식 자체에는 큰 관심이없고 (안타깝지만ㅜㅜ)
1. 밥 2. 교통/주차 3. 식시간 < 이 세가지에 가장 큰 관심이 있더라고 ㅋㅋ
결혼식갔다오면 거긴 주차가어떻고 밥은 어땠고 시간이 이래서 ~했다. 이게 대부분 후기
나는 기왕이면, 결혼을 할거고 생에 한번뿐일텐데 (사람일 몰라요??????)
버진로드가 예쁘고 밥이 맛있으며 주차 및 교통이 편한곳에서 하고 싶거든 ㅋㅋㅋㅋ
(게다가 우리 하객은 경상도, 전라도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올 예정이라 아무래도 교통이 진짜 신경쓰임 ㅠ)
그래서 남친한테 내년 하반기 생각하면 이제 각자 집에 말씀드리고
위에 이유를 들어가며 식장을 잡는게 낫지 않겠냐구 했엉!
그랬더니 남친은 그건 식장의 상술아닐까, 우리가 결혼할 곳 하나 설마 없을까,
밥 맛있고 맛 없고를 사람들이 뒤에서 이야기한다고? 너무신경쓰는거 아니야? 라는 반응이었엉 ㅠㅠ
(아무래도 남친이 나보다 어리다보니까 주변에 결혼한 친구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더 그런거같아......................ㅜㅜ
걍 해맑게 가서 밥먹고 해맑게 돌아오는 서타일임 ㅋㅋㅋ 반면에 내 친구들은 코로나땜에 식장 없어서 식 계속 밀린다구하고 ㅜㅜ)
그래서 내가 나는 결혼을 한다면 열개 식장중에 제일 좋은 곳에서 결혼하고 싶다는게 아니라
선택지가 여러개일때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서 하고싶다 ㅠㅠ 촉박하게 남은 한두개에서 골라하는 아쉬운 결혼은 싫다구했더니
ㅇㅏ 그런거였냐구 ㅋㅋ 자기도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괜찮은데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자기 회사에서 결혼식장 빌려준다면서 거기 알아본다했어 ㅋㅋ
그러면서 대화 말미에 자기가 내년에 결혼 각 세우면서 계산해서 돈 모으고있구
결혼을 어떤 형태로 어떻게할지 머리로 다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식장 밥이나 교통, 주차도 정말 그렇다고?!?! 사람들이 그걸 얘기한다고?!?! 라고 반문하는 남친의 현실감각이 걱정된다................ㅋㅋㅋ
그리고 부모님들도 내년 하반기에 시집장가보내려면
적어도 추석쯤에는 자식들이 결혼하겠구나를 아셔야지 대비(?)하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
집에 그렇게 일찍 얘기하는거냐구 흑흑흑 ㅠㅠ 내가 꼬마신랑을 얻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얘기는 하구있는데 얘기하다보면 약간 내가 결혼하자고 닥달하는 모양새가 되는것도 재밌곸ㅋㅋㅋㅋ
원래 결혼 준비 이렇게(?)하는거니... 다들 이렇게 현실감각 떨어지는 사람들을 어루고달래서
우리 식장잡자~ 부모님께 정식으로 말씀드리자~ 해야하는거니.............................??? ㅋㅋㅋㅋ
내가 너무 친구들 얘기만 듣고 조급하게 생각하는 거일까?ㅠㅠ
덬들이 하객으로 온다면 생각은 어떤거 같은지 궁금해... 내가 너무 소심하게 하나하나 신경쓰는건지 ㅋㅋㅋ
결혼준비 진짜 어렵구나 싶다 아흐아흐
덧,
우리 커플 원래도 리드자가 나였는데 결혼까지오니까 진정한 리드자가 내가 되는중 ㅋㅋㅋㅋ
참고로 우리집은 가장 내가하기로했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