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컬러즈에 가서 진단 받고 왔어 
조금 비싸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만족하고 왔어

나는 30대 인데 20대 후반까지 화장 안했고 옷도 그냥 티셔츠 청바지로만 입다가
한 3년 전부터 화장도 하고 옷도 사 입고 했는데...
이상하게 최근 들어서 뭘해도 나이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러던 와중에 웜톤, 쿨톤 이라는걸 알게되고 이런 게 지금 내 스타일에서 영향을 주고 있는게 아닌가 해서 
진단 받기로 결심하고 결제하고 바로 가서 받고 왔는데..

나는 겨울쿨톤이 나왔고 브라이트톤이라는 결론이 나왔어. 뮤트한 컬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고.
아이사한 컬러 잘 어울리고 워터멜론레드나 핫핑크가 잘 받는다고 했고..
개인적으로 무채색 계역 잘 입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나이들어보였던 건 바로 내 머리색 때문에... 노랑노랑 했거든
드레이핑하고 쿨톤이라고 나오니까 봐주시던 선생님이 염색 바꿀 생각 없냐고ㅎㅎ
나는 진단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바로 염색을 했어 ㅎㅎㅎ
그리고 화장을 립으로 포인트 주고 했는데 립이 전부 웜톤 코랄코랄한 걸로 있어서 
가져간 열댓개 중에 두개 빼고는 다 안된다고 했고... 최근에 큰맘 먹고 산 맥 아이섀도우는 부어보인다고..
실제로 바르고 나간 날 전날 술먹고 잤냐고 들었었어.

나는 다크서클이 좀 있고 홍조도 있어서 드레이핑 할 때 나도 느낄 정도로 이 부분이 기준이 되서 보이더라고.
노랑끼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색을 올리면 다크서클이 훅 내려오고 홍조 부각 피부 지저분해 보이고 그러는데 
쿨톤 특히 아이시한 컬러 올리면 피부도 뽀얗고 보이고 정돈된 느낌이 확 들었어. 
뷰티방에서 다들 말했던 워스트 컬러를 아는게 필요하다고 했던 거 기억하고 물어보니 그린은 안된다고 하더라고.
카키야상 입지 마세요...라고 ㅎㅎㅎㅎㅎ

퍼스널 컬러 진단은 나처럼 컬러에 대한 감각이 민감하지 않고 찾아보기 귀찮아하고 그런 사람들한테는 좋은거 같아 
가지고 있던 옷들 중에 손이 안가던 건 본능적으로 다 이유가 있었던거야. 

도움이 많이 되었던 시간이었고.. 앞으로 옷을 입거나 특히 화장품 사는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줘. 

그리고 겨울 쿨톤 화장품 좀 추천해줘ㅠㅠ
진짜 없더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