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 머리숱많고 두꺼움. 지금 거지존입성한 길이..
길던 짧던 머리 개 안말라서 30분을 잡고 있었던적도...그래서 그냥 수건으로 겁나 털고 물뚝뚝 떨어진채로 나가고 자연건조가 원래 개짱임 하며 살았음.
그래서...피부염을 달고 살았지..몇달을 니조랄로 머리 감았던적도 있음. (니조랄할때는 좋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또 가려움.)
그래도 머리를 자르거나 파마를 하거나 암튼 뭔가 해야 하니깐 미용실 가서 드라이 너무 귀찮다 이런저런 푸념을 하는데 디자이너 쌤이 이러더라.
정수리부터 말려야죠!!!!
태어나서 첨듣는 소리였음. 그 누구도 나한테 정수리부터 말리란 소릴 안했음.
정수리부터 말리라니 무슨소리에요? 하고 못알아듣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밑에만 죽어라 말리면 뭐하냐고 위에 있는 물기가 아래로 계속 내려 오는데 위에부터 초장에 잡아야 하지 않겠슴까!!라고 설명을 함.
단번에 알아먹음..빨래도 널어놓으면 위부터 마르고 아래가 제일 오래 축축하잖아.
그래서 칼 단발이었던 시절에도 밑에만 죽어라 말리니깐 드라이를 끝까지 해볼수가 없었던거임....
그리고 머리가 잘 안마르는 이유가 샴푸가 잘 안돼서 오염물질들이 다 안떨어져나가고 수분을 붙잡느라 그런것이라고 이야길 하심.
아니 샴푸는 오래 방치하면 안된다고 해서 거품 내서 문지르자마자 씻어버리는데요?? 했더니
이게 살짝묻은 오염물질이면 되겠지만 오랜시간동안 묵혀있던 애들은 빨리 헹군다고 사라질까요?? 손빨래 할때 왜 담궈놨다가 빠는데용.. 하는 소리에
두번째 무릎 탁
그럼 어떡합니까 광광 우니
샴푸를 할때 샴푸 덜어서 거품내서 머리 박박 문지른담에 빛속으로 얼른 헹궈버리는것부터
바꿔보라고 하심.
샴푸 하고 열손가락으로 머리 구석구석을 조물조물 한번씩만 해줘도 때빠지는게 다르다고...그냥 빨리 행궈야 한다는 강박감에 손바닥이나 손가락 몇개로 대충 벅벅 하고 헹구니
모발에 들러붙어있던 오염물질들이 잘 안씻겨 내려가고 이것들이 물기 붙잡고 영양제 철벽치고 그런다고..
그래서 나덬은 샴푸 하고 양치를 한다거나 그냥 화장실벽에 물한번 끼얹어줌. 바닥물청소도 하고 한 3분? 정도 걍 둠.
근데!!! 행궈지는 속도자체가 달라짐. 그전에는 몇번을 헹궈야 다 씻겨진 기분이었는데 몇분 방치하니 거품도 줄어들고 헹궈지는게 느낌이 달라짐. 한번에 쌱~씻기는 느낌.
그 이후에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개인성향대로..
그렇게 헹구고 나서 수건으로 말릴때도 먼저 두피의 물기들부터 수건에 꾹꾹 찍음. 손가락 이용해서 구석구석 두피 물기들을 쫙쫙.
그다음에 물기 뚝뚝 떨어지는 머리끝도 수건으로 쫙쫙. 수건 반 접어서 그안에 머리카락 넣고 꾹꾹 누르면 되겠징. 쾌남 코스프레 한다고 수건으로 머리 탈탈 터는건..하지뫄....ㅜㅜ
그리고 나서 정말 정수리, 뒤통수, 두피를 말린다는 느낌으로 겁나 열심히 드라이함. 그냥 드라이만 들고 있음 안됨...한손으로 머리 여기저기 넘기면서 두피들 열 쬐어줘야뎀..
정수리가 후끈후끈해지는구만..느낌이 들면 다 마른거임. 그럼 모근부터 10센티까지는 바짝말라있는것이 보일것임.
그리고 나서 나머지를 말리면 아침에 풀 드라이 가능함. 머리가 길다면 좀 더 걸리겠지. 하지만 이전과 같이 같은 시간을 들여서 드라이를 했다면 말리는 범위가 확 달라질거얌.
10분이면 물기 1도 없이 다 마르는데 예전 처럼 했다면 드라이 했지만 어깨에 물기 남고 헥헥거리며 포기했을각..
1. 샴푸시 약 3분정도 방치한다
2. 수건으로 두피물기 완전흡수
3. 드라이시 두피부터 말리기!!
그렇게 지낸지 1년정도 되었는데 가려움증 엄서요~하도 긁어서 딱지지고 피나고 난리였는데 이런 삶을 산 이후로 1도 딱지안짐.
수건빨래를 하잖아? 건조기에 돌린거랑(뽀송), 자연건조 한거랑(뻣뻣) 느낌이 어떤지 딱 상상하고 나니깐 아 드라이!! 하게 됨. 그래도 바쁜 출근시간에 드라이에 10분이나...ㅜㅜ 생각했지만 정말 최후의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머리감고 드라이 하는데 최대 20분은 꼭 지켜낸다는 생각으로 사니깐 하게 됨. 늦게일어나도 두피는 꼭 말림. 다 못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