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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제29기 제7차 이사회(2024년 5월 17일)'에서 KCC가 영향력을 행사한 분위기였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한 결과 가스공사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특별 귀화선수이던 라건아의 신분을 일반 외국인 선수로 전환하는 안건이 논의돼 통과됐다. 이해당사자인 KCC를 제외하고 이사회에 참석했던 전임 단장들의 증언을 청취했다.
A씨는 "KCC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당시 그렇지 않아도 소속팀을 바꾼 외국 선수의 소득세 부담 주체를 놓고 기존-신생 보유팀의 설왕설래가 많았던 터라 이참에 제대로 정리하자는 취지에서 '최종 영입 구단 부담 원칙'을 확인한 것이고,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로 매끄럽게 의결됐다"면서 "당시 라건아의 신분이 외국 선수로 전환됐기 때문에 세금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된 것"이라고 증언했다.
B씨는 "라건아에 국한된 소득세 이슈가 아니라 외국 선수 전체의 세금 문제를 논의한 것이었다. 누가 분위기를 몰고갔거나 그런 게 아니라 참석자 모두 공감한 가운데 다른 이견없이 의결이 이뤄졌다"면서 "가스공사가 'KCC의 영향력'을 언급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안 그래도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다른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주장대로 KCC가 영향력을 행사해 소득세 문제를 전가했다면 다른 9개 구단은 '들러리'라는 소리냐"면서 "그동안 '라건아 이슈'는 'KCC vs 라건아', 'KBL vs 가스공사' 양상으로 구단간 직접 충돌하는 일은 없었는데, 이번 일로 인해 동업자끼리 얼굴을 붉히는 상황으로 악화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가스공사측은 'KCC의 영향력 행사' 발언에 대한 본지의 확인 요청에 대해 '사실 확인 뒤 알려주겠다'는 답변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