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미디어데이] ‘KCC의 해결사’ 허웅이 말하는 원주의 익숙함 “아기 때부터 봐온 김주성 감독님과 고장…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데이 행사 후 만난 허웅은 “개인적으로 뜻깊은 기록을 세운, 역사적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시즌에 대한 소감을 전하면서 “그래도 팀 성적이 좀 더 좋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6위로 시즌을 마친 건 주축 선수로서 큰 아쉬움을 느끼면서, 더불어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플레이오프라는 기회가 생겼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설 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걸고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경기에 나서리라 본다. 나 또한 그럴 것이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허웅이 앞서 이야기했듯, 팀 성적과 별개로 허웅의 진가 하나는 제대로 드러난 시즌이다. 45경기 동안 평균 30분 55초를 소화, 16.4점 3점슛 성공률 36.3%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 득점 면에서 KCC 이적 후 가장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2월 2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51점, 3점슛 14개라는 업적 하나를 남기기도 했다.
허웅은 올 시즌 활약 비결에 대해 “오프 시즌 훈련량의 중요성을 알아간 시즌이다. 휴가에 내 시간과 돈을 투자해 해외로 건너가, 이 악물고 몸을 만들었다. 그렇게 준비를 하다 보니 의미 있는 기록도 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훈련량을 유지하면서 항상 매 시즌 발전하는 게 목표다”라고 훈련량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KCC는 최종 순위(6위)에 따라 원주 DB(3위)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공교롭게 DB와의 맞대결은 허웅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23-202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DB를 누른 KCC는,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허웅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 트로피의 가치를 더욱 드높인 바 있다. 그렇기에 더욱 좋은 기억을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특히 DB는 허웅의 친정 팀이다. 허웅 역시 이 점이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꺼냈다. 그는 “원주는 내가 있던 공간이다. 김주성 감독님은 내가 아기 때부터 봐온, 잘 아는 선배님이다(웃음). DB의 홈 경기장을 가면 늘 마음을 다잡게 되는게 아버지(허재)의 영구결번(9번) 유니폼이 걸려 있다. (허)훈이와 나에게는 여러모로 뜻깊은 고장이자 체육관이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하게 된다”라고 원주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동생 허훈과의 첫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속내도 덧붙였다. “훈이가 들어오면서 팀의 1번(포인트 가드)고민이 많이 해소되었다. 우리 팀의 약점이었는데, 너무 잘하는 선수가 들어오면서 색깔도 많이 바꼈다고 본다. 나는 좋은데 훈이는 어떠려나(웃음)? 워낙 표현을 안 하는 성격이라 잘 모르겠다. 그래도 훈이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나설 선수다. 내 포지션에서 훈이가 잘하게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시너지가 나야, 희생하고 도와주는 것도 더 빛난다. 단단하게 팀을 이끌겠다.”
허웅은 외국 선수와 신인 선수들과 다시 맞춰야 하는 호흡의 중요성도 말했다. 그는 “(숀)롱과 (드완)에르난데스 모두 큰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런데 정규시즌에는 그 재능이 많이 발휘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아가 플레이오프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유리하다 보니 베테랑들이 해야 할 역할이 크지만, (윤)기찬이도 워낙 역할 잘하는 선수다. 지시사항을 잘 이행해주고 들어주는 스타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능력을 만개할 수 있게 나도 돕겠다”라고 희생정신을 드러냈다.
그렇게 KCC와 허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지워내려 애쓴다. 허웅은 “시즌이 끝날 때 주장인 (최)준용이를 필두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정규시즌을 더 높은 성적으로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커서 그랬다.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생각에 스스로 많은 반성을 했고, 늘 죄송한 마음이 크다. 플레이오프는 다른 무대다. 좋은 결과를 약속드리겠다”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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